✔️에베소서 한 절 묵상 (01182019)
🎯에베소서 1:9b-10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 ...according to his good pleasure, which he purposed in Christ,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 to be put into effect when the times will have reached their fulfillment - to bring all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together under one head, even Christ."
📍말씀 주석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 본절은 하나님의 뜻의 비밀에 대한 설명이다. '때'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로스'는 하나님의 어떤 목적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시간'을 가리킨다(Robertson).
또한 '경륜'(오이코노미안)의 문자적 의미는 '집안의 관리' 혹은 '집안 관리자의 직분'이다(고전 4:1, 2;9:17; 딛 1:7; 벧전
4:10). 본절에서 '오이코노미안'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만물을 위하여 모든 일들을 계획하고 지배하며 관리하신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Cole).
따라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적으로 실행하시고자한 구속 계획을 가리킨다.
한편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는 5절의 반복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쁨을 위하여 비밀을 드러내고자 세심하게 계획을 세우셨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의 헬라어 '아나케팔라이오사스다이'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이 단어가 '머리'라는 의미의 명사 '케팔레'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지배하려 하심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한다(Robertson).
(2) 혹자는 '요약' 또는 '총계'란 뜻의 명사 '케팔라이온'에서 파생된 것으로 개역성경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한다. (Blaikie, Hendriksen, Wood, Cole, Calvin).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여러면에서 더 타당하다. 바울은 만물이 예전에 죄로 말미암아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웠지만,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Calvin, Lincoln).
한편 '하늘에 있는 것'은 영적인 세력을 가리킨다. 이런 영적인 것들은 '땅에 있는것'과 연합되어서 통일성을 이루어간다.
이런 사실은 바울이 1장 21-22절에서 명시적으로 밝히는 바와 같이, 하늘에 있는 영적 세력이나 땅에 있는 것 즉 모든 만물이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됨을 시사한다(Lincoln).
📍말씀 이해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를 알려 주셨는데 (9절), 그 하나님의 경륜(계획, 섭리)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하나)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힙니다(10절).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계획하신 그 크고 놀라우신 경륜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고자 계획하셨던 것은, 자신의 기쁘신 뜻을 따라서 정하신 시간(때, 카에로스)에 이루시기 위하여 미리 예정하셨던 일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만세 전에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예정된 것이었으며, 우리의 구원 또한 이 예정 안에서 하나님의 때에 찾아오셔서 역사해 주셨던 성령님의 주권적 은혜였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모든 경륜의 성취는 하나님 자신의 기쁘신 뜻에 따른 것입니다. 모든 구원의 근거는 우리가 아니라 사랑과 공의로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우연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은 만세 존에 감추어져 있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밝히 계시된 신비한 파노라마이며 우리를 향하신 한 편의 멜로드라마(melodrama)입니다.
🔹10절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경륜이 원하시는 최종 목표(가치)라고 말씀합니다.
10절을 흠정역과 공동번역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KJV 흠정역)
"이것은 충만한 때의 경륜 안에서 친히 모든 것 즉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곧 그분 안에서 다 함께 하나로 모으려 하심이라."
(공동번역)
"때가 차면 이 계획이 이루어져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하나가 될 것입니다."
또한 ESV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as a plan for the fullness of time, to unite all things in him, things in heaven and things on earth."
세 번역 모두 개정개역의 '통일'을 하나됨 혹은 연합으로 번역했고, 주석 역시 같은 뜻으로 해설하고 있습니다.
결국 10절은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내나로 완전히 통일되어 서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의미를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10절에 대한 해설을 소개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완전한 조화는 사람 안에 이루어지는 조화가 될 것이며, 사람들 사이에도 이러한 조화가 있게 될 것입니다.
땅 위에도 조화가 있게 되고, 짐승들 안에서도 그런 조화가 회복될 것입니다.
하늘에도 조화를 이루어 우리 복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아래 모든 만물이 조화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만물의 머리가 되셔서 모든 것은 다시 그 안에서 재통일 되어, 영원토록 그리스도 안에서 재연합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에베소서의 주요 메시지이며 바로 하나님의 경륜인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계시된 비밀입니다."
최초의 인간 하담과 하와가 불순종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져서 죄가 생겼고
인간은 유한한 존재가 되어었으며, 결국 에덴에서 쫓겨 났습니다. 인간의 불순종은 또한 자연에게는 저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은 이러한 창조주 하나님과의 분리로부터 새로운 회복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그를 구주로 믿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되었고 새롭게 태어나서 재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초림)와 아직(재림) 사이에서 서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완전한 완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경륜이 마지막 때에 에르러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주로 다시 오실 때에, 하늘의 모든 영적 존재들과 땅의 모든 사람들과 자연이 다시 회복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회복되어 그를 중심으로 완전한 조화를 이루게 될것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죄가 없었던 최초의 에덴에서의 완전한 아담과 하나님의 관계와 자연의 완벽한 조화를 의미할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통일될 상태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천국이 어떤 곳인지 상세하게 성경이 알려주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우리 주님의 재림과 함께 완성될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경륜의 성취를 소망 중에 기다리며 기도할뿐입니다.
📍말씀 적용
🔹주석의 설명처럼 ‘경륜’(經綸, administration)은 ‘오이코노미아’(ojikonomiva)란 헬라어를 번역한 단어입니다. 하나님을 경륜자라고 할 때, 경륜이란 하나님께서 마음에 가지고 계신 ‘목적’과 그 목적을 이루시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경륜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되었고 그의 초림으로 실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경륜은 모세의 옛 언약을 폐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내가 바로 이러한 창조주 하나님의 경륜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그 은혜에 다시 감사하게 됩니다. 이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성도들에게만 주어지는 은혜요 영광입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바로 구원받은 나를 통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경륜(목적과 방법)이 매일 성취되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비록 연약하지만 일상의 소명의 자리 또 공동체에서의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어 드리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경륜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하나로 조화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곳은 바로 내가 이미 이 놀라운 조화의 한 부분이 되어서 살고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부분적으로 순종하고 사랑하며 섬기고 기쁨을 누리지만, 더 많은 시간은 여전히 삶의 무게와 죄된 마음으로 온전히 승리하지 못하며 살아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륜이 자신의 기뻐하시는 뜻에 의해서 시작되고 이루어질 것을 믿고 감사하게 됩니다.
만약 성경이 나의 생각과 행위와 노력과 성취로 구원을 쟁취하라고 말씀한다면 이미 신앙의 길을 포기했을 것입니다. 연악하고 부족하고 악한 자를 그리스도 안에서 장차 만물이 하나로 통일되어 이루게 될 조화의 한 부분으로 부르셨음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로마서 11:6
(표준새번역)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은혜는 이미 은혜가 아닙니다."
"And if by grace, then it is no longer by works; if it were, grace would no longer be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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