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27, 2017

사무엘상 연구/ 이동례목사

Jesus is my LOVE
이동례 목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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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사무엘상 연구

저자는 사무엘로 추정되며, 기록장소는 가나안, 그리고 기록 연대는 B.C. 930년  이후이다.
대상으로는 왕정을 바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며 주제는 사무엘, 사울, 다윗을 통한 하나님의 통치이다.

솔로몬 사후 남북왕국이 분열된 당시,  이스라엘 왕국의 성립과 그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본서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개개인의 삶 뿐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삶을 주관하시면서, 반복되는 심판과 축복을 예정된 목적에 맞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부각되어 있다.

출애굽 사건에 이어 가나안 정착을 마친 이후 이스라엘은 비록 주변의 이방 나라들처럼 왕정 국가의 형태를 갖추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세운 사사들의 지도속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직접 실현되는 신앙적인 민족 공동체로서의 면모를 지켜왔다.

그러나 사사시대 말기부터 서서히 혼란해져 가던 종교, 정치적 무질서는 백성들로 하여금 세상적인 왕을 요구하게 했다.   본서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전제로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 이어지는 과도기적인 이스라엘의 역사를 사무엘, 사울, 다윗이란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이 인물들의 행적에 따라 본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1-8장까지로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며 선지자, 제사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사사시대와 왕정시대를 연결시켜 준 사무엘의 사역과 그 탁월한 위치를 피력하고 있다.

두번째는 9-15장까지로서 백성들의 요구로 이스라엘 초대왕이 된 사울의 치적, 그리고 세번째는 16-31장 까지로서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과 하나님의 선택으로 차기 이스라엘 왕으로 준비된 다윗간의 숨막히는 갈등의 역사가 그려지고 있다.

본서에서 사무엘, 사울, 다윗의 개인적인 삶은 곧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들의 행적은 선택과 축복, 심판이라는 전형적인 이스라엘의 역사를 반영해 주며, 이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주체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역사는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를 통해 성취된 구원의 역사이다.

우리는 본서에서 이 세 인물들을 통해 전개되는 역사를 바탕으로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이 가져다 주는 축복과 심판이라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의 양면성을 볼 수 있다.

개요

I.    최후의 사사 사무엘( 1:1-7:17)

1.   사무엘의 유년기와 그의 소명(1: 1-3:21)

엘가나와 한나(1:1-8)    :  사사 시대로 부터 왕정 체제로 향하는 과도기적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은 당시 영적. 도덕적 침체의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이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한 당신의 온전한 구속 사역을 성취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모세 이후 첫 선지자인 사무엘을 택하사 그들의 영적 수면 상태를 일깨우고자 하셨다.   또한 사무엘은 선지자, 제사장, 사사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과도기적 시대의 한 전환점의 위치를 감당하게 된다.   한편 본문은 그 사무엘의 출생에 관한 가계를 기술함으로써 그 출생의 역사성과 구속사적 원리에 입각한 신적 선택의 섭리를 보여주고 있다.

한나의 서원(1:9-18)     :  본문은 자식의 잉태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겼던 당시 이스라엘의 사회적 여건상 불임으로 괴로와하는 한나의 애절한 서원기도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녀의 불임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섭리로 말미암은 일이었으며 그 배경에는 꺼져가는 이스라엘의 미래를 회복시키고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이 감추어져 있었다.

사무엘의 출생과 헌신(1:19-28)    :  이스라엘의 미래에 소망을 가져다 줄 도구로 택함받은 사무엘에게는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성결과 경건의 훈련이 우선적으로 요청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사적 배경 속에서 출생한 사무엘은 한나의 서원대로 3년간의 가정생활(이스라엘 육아의 수유기)을 끝내고 그 일생을 헌신된 자로서 하나님 앞에 온전히 위탁하게 되었다.

한나의 노래(2:1-11)    :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찬양하는 한편 메시야의 대망(2,10절)을 담은 본문은 단순한 찬양의 차원을 넘어서 하나님이 구속사의 진수를 노래했다는 점에서 ‘구약의 송가’로 불리워진다.   한편 이 노래는 구약(시75:10 ; 92:10 ; 113:7-9)과 신약(눅1:46-55, ‘마리아의 노래’)에서 수차 반복해서 인용되고 있다.

엘리의 아들들(2:17-17)     :  ‘전적 헌신’과 ‘성결’의 삶을 살아야 할 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이 불경과 탐욕의 죄악에 빠진 사실을 기술하고 있다.   본장은 이들의 패역과 사무엘의 신실함을 대조시킴으로써 선악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선택과 심판의 사역을 뚜렷하게 부각시키는 한편 이스라엘의 종교적 죄악을 지적하고 그것을 바로 잡아갈 진정한 지도자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나와 엘리의 가정(2:18-26)    :  신실함과 충성으로 헌신하는 한나의 축복받은 가정과 함께 음행과 종교적 행악을 서슴치 않는 제사장 엘리 가정의 악행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엘리 가문에 대한 경고(2:27-36)    :  패역한 엘리 가문의 멸망과 새로운 지도자로 세워질 사무엘의 위치가 예언되고 있다.  이는 출애굽 당시부터 지속되어온 아론 가계의 제사장직이 종결될 것을 시사한다.  한편 이 예언은 놉에서의 제사장 학살(22:11-19)과 제사장으 가계가 사독의 집으로 옮겨 짐으로써 성취되었다(왕상2: 26,27,35).

엘리 가문에 대한 메시지(3:10-18)    :  지식적으로만 알고 있던 하나님과의 전인격적인 교제가 이루어진 네번째 부름에서 사무엘은 2:27-36에 언급된 엘리 가문의 파멸이 필연적인 것임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듣게 된다.   한편 사무엘은 이 예언을 제사장 엘리에게 숨김없이 고함으로써 그의 선지자적 대담성과 진실성을 선명히 드러내고 있으며, 엘리 또한 순복의 자세로 그 말씀을 수용하는 위대한 신앙의 면모를 보여준다.

선지자 사무엘(3:19-21)    :  하나님의 선지자로 택함받은 사무엘의 위상이 온 이스라엘에서 시인되었음을 증거한다.  이제 이스라엘은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묵시를 듣게 됨으로써 영적 패역의 시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회복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2.   블레셋의 침입 (4:1-7:2)

탈취당한 언약궤(4:1-11)     :  본문은 본서에 기록된 7차례의 전쟁기사중 그 첫번째인 블레셋과의 1차 전쟁이다.   그 첫번째 전투에서 패한(2절)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범죄를 회개치 않은 채, 단지 주술적 동기에서 언약궤 자체를 우상화 시키는 우를 범함으로써 더욱 철저한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전쟁의 결과(4:12-22)    :  엘리 가문의 비참한 종말로서 하나님의 예언(2:31-36)이 성취된다.   본문은 제사장 엘리와 그의 며느리의 죽음을 툥해서 하나님의 영광(언약궤)이 떠난 이스라엘의 참담함을 실감있게 전달해 주는 한편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의 종국을 예시하고 있다.

다곤 신당의 언약궤(5:1-5)    :  이스라엘의 패배로 탈취당한 언약궤가 블레셋의 다곤의 신전에 옮겨진 후에 발생한 사건이다.  본문의 사건은 살아 역사하시는 역동적인 하나님이 모습과 무력한 우상 다곤의 비교를 통해 유일한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내 주는 한편, 이스라엘의 범죄로 훼손된 영광을 철저히 회복하시는 당신의 초월적 능력을 보여 준다.

언약궤의 이동과 독종(5:6-12)    :  하나님의 영광을 파기한자들에게 계속 이어지는 독종의 징벌은 이스라엘에 대한 블레셋의 승리와 언약궤의 탈취가 결코 하나님의 무능함에서 기인된 것이 아님을 강력하게 증거한다.   한편 독종이 언약궤가 거하는 장소마다에 발생하고 있음은 여호와께서 결코 포로됨의 상태가 아닌 그들을 심판하는 공의의 심판주심을 입증한다.

언약궤의 처리 문제(6:1-9)    :  계속되는 재앙을 견디지 못한 블레셋의 언약궤 반환 결정의 기사로서 블레셋이 언약궤를 모독한 실수를 시인하고 여호와의 능력을 두려워한 사실을 암시한다.

돌아오는 언약궤(6:10-18)     :  탈취된 후 7개월간(1절) 블레셋 땅에 머물렀던 언약궤의 귀환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언약궤의 정착(6:19-7:2)    :  본문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상징하는 언약궤를 교만과 경망함으로 취급한 벧세메스인들에 대한 징계(민4:5,6,15-20; 4:20)와 함께 기략여아림에 정착케 된 언약궤의 행적을 기록한다.   이 언약궤는 다윗에 의해 예루살렘으로 옮겨지기까지 40년간을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3.   이스라엘 부흥의 역사(7:3-17)

미스바 성회(7:3-6)    :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불신앙의 결과를 뼈저리게 경험한 이

스라엘에 대한 사무엘의 본격적인 신본주의적 통치가 시작된다.   본문은 그러한 사무엘의 전격적인 이스라엘 개혁의 장을 여는 부분으로서 우상의 제거와 여호와 중심의 삶을 살도록 권고한 사무일은 이제 미스바에서 거국적인 회개와 영적 각성을 촉구하여 이스라엘의 본래적인 삶의 지향점을 다시 한번 제시해주고 있다.   한편 이 집회는 종교적으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관계를 회복하는 개혁 운동이었고, 정치적으로는 신정 왕국의 기반을 세우는 민족 단일화 운동이었다.

두번째 블레셋 전투(에벤에셀 전투)    :  정치적, 종교적 체제가 정상 궤도에 들어선 이스라엘이 본서에서 두번째로 맞 부딪친 블레셋과의 전투가 본서에서 기술된다.  이 전투는 종전의 주술적 신앙 자세(4:1-11개요) 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의 탁월한 여호와 신앙에 기인된 승리의 전사(戰史)로서 기도(8절)와 응답(9절)이라는 신앙적 차원의 값진 승리였다.

이스라엘의 승리(7:12-17)     :  승전 결과 회복의 전기를 맞이한 이스라엘은 여호와 신앙에 입각한 강력한 종교적, 군사적 체제를 갖추어 주변 국민들과의 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또한 사무엘의 영도하에 평화를 누림으로써(14절) 출애굽 당시 신정 국가의 신본주의적 정신을 온전히 회복해 나갔다.

II.   최초의 왕 사울 (8:1-31:13)

1.   왕이된 사울 (8:1-12:25)

왕정 요구(8:1-9)     :  종교사에서 독립된 이스라엘 정치사의 새 국면을 맞게되는 왕정체제의 발아적 사건이 전제된다.   미스바 성회 이후 이스라엘의 뜨겁던 신앙이 사무엘이 연로함과 그 아들들의 악행으로 동요되면서 이스라엘은 신정 통치를 외면한, 하나님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불순한 동기로써 그들을 대표할 왕을 요구한다.   이 요청은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상실(8:7; 12:2)에서 연유한 것으로 택함받은 선민으로서의 고유한 위치를 망각한 채 열방에 대한 상대적 가치로써 자기 스스로를 격하시켜 버리는 우매한 요구였다.

사무엘의 변론(8:10-22)     :  왕정 체제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백성들의 마음이 돌아서길 원하는 사무엘의 권고와, 안보를 빌미로 그뜻을 굽히지 않는 백성들의 완악함이 교차된다.   결국 하나님은 백성들이 원하는 왕을 허락하셨다(22절).

사울의 등장(9:1-4)    :  본장에서 12장까지는 백성들이 요청대로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등극하기 까지의 과정을 서술한다.   한편 본문은 사울의 가문(1절), 외모(2절), 인격(4절)등의 사소한 일화로써 본 기사의 서두를 열고 있다.

사무엘을 찾는 사울(9:5-14)    :  사소한 사건에서 발단되어 사무엘에 이르게 된 사울의 행적은 하나님의 강권적 역사로 이루어졌음이 사건 정황에서 드러난다.

사울과 사무엘의 만남(9:15-27)    :  예정된 하나님의 지시(15-17절)로 이미 사울을 알고 있던 사무엘과, 그를 찾아온 사울의 만남과 대화를 기록한다.   세 장소에서 잇달아 이루어진 이들의 대면에서 사무엘은 사울의 왕위 등극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으며(20,22,24절), 한편 사울의 인간적인 겸허함(21절)이 부각된다.

기름부음 받은 사울(10:1-16)    :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신적 권위의 왕위 등극을 상징하는 기름 부음과 사울로 하여금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정황이 사무엘 자신의 임의적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으로 되어진 것임을 깨닫게 하기 위한 세가지 징표(2,5절)가 제시된다.   따라서 본문은 상징적으로 이스라엘의 통치권이 사무엘에서 사울에게로 이양된 것과 함께 사사 시대의 종결, 그리고 새로운 왕정 제도의 시발을 알리는 예표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제2차 미스바 집회(10:17-27)    :  두번째 소집된 미스바 집회의 거국적인 제비뽑기에서 사울이 왕으로 선포되었다.

사울의 암몬 격퇴(11:1-15)    :  불완전했던 사울 왕권의 공고한 확립(15절)에 결정적 계기가 된 길르앗 야베스 전투 기록으로서 그 전투의 원인(1-5절), 경과(6-11절), 결과(12-15절)를 서술한다.

사사직의 회고(12:1-5)    :  본장은 사무엘의 통치권이 사울로 이양되면서 행해진 그의 고별 연설을 끝으로, 상징적 의미로 남았던 (10:1-16) 사울의 기름 부음받음이 이제 그 실제적인 성취로 나타났다.  결국 400년간의 긴 사사시대가 완전히 그 막을 내림과 동시에 사울에 의한 새로운 왕정 시대가 도래했다.  본문은 그 고별 연설의 서두로서 사무엘은 지나간 사사직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면서 진정한 지도자의 청렴과 순백한 양심을 증명해 내고 있다.

사무엘의 고별사(12:6-18)    :   대략 세개의 내용(1-5, 6-18, 19-25절)로 구성되는 본장의 연설중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차원으로 왕을 요구한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는

두번째 부분이다   사무엘은 여기서 하나님이 구원 사역으로(8-11절) 지속된 이후 출애굽 이후(6,7절) 사사 시대까지의 이스라엘 역사의 개관을 통해서 하나님의 신적 통치를 거부하고 인본주의적 왕을 요구한(12,13절) 이스라엘에 대해 엄중한 경고(14-17절)을 하고 있다.

회복의 조건(12:19-25)    :   사무엘의 경고 후에 나타난 백성들의 순종과 회개의 반응(19절)이,  여호와를 경외할 때에 그들을 안보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긍휼을 설파하는 사무엘의 답변과 교차된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미래가 백성들의 영적, 도덕적 삶을 주관하는 여호와 신앙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2.   사울의 통치 실패와 버림받음 (13:1-15:35)

독립 전쟁의 시발(13:1-7)     :  본장은 14장과 함께 사울의 재위 2년에 (B.C. 1048) 발생한 블레셋과의 믹마스 전투를 기록한다.   이 전쟁은 당시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13:9) 팔레스틴의 지배자로 행세하던 블레셋의 세력권으로부터 이탈하고자 한 이스라엘의 독립 전쟁적 성격을 띤 것이었다.

사울의 실책(13:8-15)    :  사무엘의 지시 (10:8)를 어기고 인간적인 공포심(11절)으로 인하여 드려진 사울의 잘못된 번제 사건이다.  하나님의 율례를 무시하고 제사장의 권한을 침해한 사울의 이러한 행동은 말씀에 순종하기보다는 순간적인 상황 윤리에 더 집착한 불신앙적 행위로써 왕으로서의 자격을 박탈 당하는 비참한 예언(14절)을 도출 시켰다.

이스라엘의 무기(13:15-23)     :  전면적 전투에 앞서 이스라엘의 지경을 점령해 나가는 블레셋의 침입과 그에 맞선 이스라엘의 빈약한 병기가 열거됨으로써 14장에 펼쳐질 요나단의 승리의 배경이 될 하나님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효과를 던져 주고 있다.

요나단의 신앙(14:1-15)     :  13장에서 전개된 믹마스 전투의 연속되는 장면으로 상대적인 열세(13:5-7)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승리의 전기를 마련한 요나단의 신앙적 담대함이 사울의 나약함(2절)과 대조되어 나타난다.

이스라엘의 극적인 승리(14:16-23)    :  믹마스 전투의 결과적 정황으로 이스라엘의 승리를 기록한다.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요나단의 신앙적 용기가 그 발단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패역함과 망령됨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뜻(12:22)을 실현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긍휼의 사역에 기인한다.

사울의 연속되는 실책(14:24-35)     :  본문은 날로 더해가는 사울의 영적 퇴락과 자기 독선적 행악에 그 초점을 두고 믹마스 전투의 부가적 상황을 서술한다.   사울의 무모한 금식령(24절)에서 비롯된 요나단의 무고한 실수(27절), 이스라엘 전력의 약화(29,30절), 병사들의 범죄(32절)들은 결과적으로 여호와의 뜻을 도외시한 사울의 영적 무지의 소치였다.

요나단의 위기(14:36-46)    :  사울은 자신의 망령된 맹세(24절)와 영적 무지의 무모한 행위로서 비롯된 여호와의 침묵(37절) 원인을 전적인 타인의 소치로 전가시킴으로써 결국 자기 아들 요나단을 죽음의 지경까지 이르게 한다(44절).

사울의 치적과 가계(14:47-52)     :  사울의 개략적인 치적(47,48절)과 그의 가계(49-51절)가 기술된다.

아말렉과의 전쟁(15:1-9)    :  본장은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헌신의 마지막 기회를 상실한 사울의 몰락과 다윗 출현 사이의 교량적 역할을 담당한다.   본문은 아말렉 진멸이라는 하나님의 명령(1-3절)과 사울의 불순종(4-9절)을 기술한다.

사무엘의 경고와 사울의 변명(15:10-23)    :  사울의 불순종에 대한 사무엘의 엄중한 책망과 경고(11, 19, 23절), 그리고 사울의 자기 합리화적인 교묘한 변명(15,21절)이 기록된다.

사울은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거룩한 제사와 불의한 제물을 연계시킴으로써 회개의 마지막 기회를 상실한 채, 더이상 간과될 수 없는 행악의 절정에 이르렀다.   이 행위는 곧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들이게 되며 하나님과의 완전한 단절의 관계로 이어진다(23절).

버림받은 사울(15:24-31)     :  체면 유지를 위한 사울의 가식적 회개(24,30절)와 함께 이제 확고하게 굳어진 사울 폐위(26, 27, 29절)라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선포되면서 신탁에 의한 새로운 통치자 다윗의 출현을 암시하고 있다(28절).

사무엘과 사울의 결별(15:32-35)     :  사울에 대한 심판 선포에 이어 사무엘은 사울이 완수하지 못한 아말렉 진멸의 명령을 아각의 처형으로 마무리 짓고 있다(33절).    한편 이제 사울은 하나님과 그의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전혀 무관한 자가 되고 말았다. (35절)

3.   기름 부음 받은 다윗(16:1-18:5)

기름부음 받은 다윗(16:1-13)    :   본문은 이스라엘 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성군 다윗의 출현과 함께 다윗에 대한 신적 선택과 권위의 상징인 기름 부음(10:1-16)을 통해서 사울의 통치권이 다시 다윗에게로 이양되고 있음을 전제한 획기적 사건이 기술된다.   여기서 다윗의 선택은 피상적인 인간의 판단(6절)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한 자(9절) 였음에 기인한다.   한편 다윗은 이 기름 부음을 받고도 십년간의 연단 관정을 겪은 후에야 진정한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삼하2:4 ; 5:3)

사울 왕궁의 다윗(16:14-23)  :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울(15:26)의 퇴락한 모습과 여호와의 신에 충만한 다윗의 내적(17:15,17-20), 외적(17:34,35) 면모가 부각된다.   한편 악령에게 사로잡힌 사울(왕상 22:20-23)을 치유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진 다윗의 입궁은 다윗을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 위한 전제 작업으로서 악령까지도 당신의 사역에 이용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섭리를 드러내고 있다.

골리앗의 도전(17:1-11)  :  본서의 기자는 블레셋과의 에베스담밈 전투를 상술함에 있어서 전투 자체보다는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신앙과 불신앙의 전형을 통한 일화 속에 드러나게 되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이스라엘의 진정한 구원의 주체를 밝히려는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문은 이 일화의 서두로서 골리앗의 위용(4-7절)과 이스라엘의 저하된 사기(11절)를 대조시켜 기술함으로써 이미 여호와의 신이 떠난 사울 휘하에 있는 병사들의 공포와 절망에 빠진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다윗의 면모(17:12-16)    :  기사의 급작한 전환으로 골리앗과의 대결을 앞둔 다윗의 독립된 종합적 명세가 소개된다.   이는 다윗의 연륜이나 신분상 하나님의 선택과 도움 없이는 결코 그가 인간적 여건만으로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질 수 없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사울 진영에서의 다윗(17:17-30)    :  다윗이 아비 이새의 명령으로 사울 진영에 들어가는 과정과 거기서 적장 골리앗의 언사에 반박하는 다윗의 의로운 분노를 서술한다.  본문은 이를 통해 다윗의 순종(17,18절), 겸손, 책임의식(20절), 열정적인 여호와 신앙(26절), 신앙적 담대함(28절) 등을 표출시키고 있으며 이는 곧 소망과 용기의 근거가 되는 하나님의 사심을 확신한 다윗의 믿음에 연유한 결과였다.

다윗의 신앙적 확신(17:31-40)   :  사울의 부정적 사고 구조(33절)와 다윗의 확고한 신앙(37절), 그리고 출정의 허락(38-40절)이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임박한 결전의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된다.  다윗은 자신의 체험(34-35절)을 통해 입었던 하나님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신함으로써 그의 탁월한 신앙 인격을 드러내고 있다.

다윗의 승리(17:41-54)    :  인본주의적 자기 신뢰와 우상의 이름을 들고 나온 골리앗의 교만한 언사(43,44절)가,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하며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우고 나선 다윗의 경고(45-47절)가 교차되는 가운데 그 결투의 경과(48-50절)와 결과(51-54절)가 묘사되어 있다.

사울 앞에 초대된 다윗(17:55-58)    :  다윗이 공식적 직무(5절)와 명성(시89:12-22)을 얻게되는 전체적 상황이다.   이는 블레셋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다윗의 지나온 행적이 모두 여호와의 섭리로 준비된 것임을 암시하는 한편 예언된 왕위 등극(16:1-13) 까지 지속적으로 역사할 하나님의 도움을 예시한다.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18:1-5)     :   본문은 이제 이스라엘 구원을 위한 다윗의 생애에 있어 그 위대한 동역의 족적을 남겨 준 사울의 아들 요나단(17:26, 29, 34-36, 35-49)과의 지고한 사랑(3절)에 근거한 우정의 시작을 알린다.   이들의 우정은 그 생명까지를 전제한다는 점에서 인류의 대속을 위해 목숨을 버린 그리스도의 사랑을 예표한다 하겠다.

4.    다윗을 살해하려는 사울의 음모(18:6-20:42)

사울의 질투(18:6-16)  :  에베스담밈 전투(17장) 결과 이스라엘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각된 다윗의 위상을 시기한 사울의 첫번째 다윗 살해 시도(11절)와 이러한 악의 세력으로부터 다윗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보호 사역이 기록된다.

다윗의 결혼(18:17-30)  :  자신의 딸들을 미끼로 한 사울의 두번째 다윗 살해 기도(21절)과 겸허하게 (18,23절)  왕의 흑막어린 명령에 순종하여 그 임무를 완수하고 정혼하게 되는 다윗의 순종과 그 신앙적 면모가 이어진다.

사울의 증오(19:1-7)  :  은밀한 1,2차 다윗 살해 음모(18:17, 25)에 이어 공공연히 선포된 사울의 세번째 살해 시도(1절)와 부자지간의 정보다는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코자 하는 요나단의 중재가 더불어 기술된다.   한편 본장은 사울과 다윗이 숨가쁜 갈등이 네번의 살해 기도(1, 9, 11, 20)속에서 그 긴장의 폭을 더해가고 있다.

미갈의 기지(19:8-17)  :  다윗에 대한 사울의 연이은 네번째(9,10절), 다섯번째(11절) 살해 기도를 통해서 사랑과 증오라는 대비된 감정이 부각된다.   요나단의 중재(4,5절)로 인한 맹세(6절)에도 불구하고 불같은 증오로써 맹세를 돌이킨 사울의 가증함은 피폐할대로 피폐해진 그 영혼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 이에 반해 미갈의 사랑어린 충고(11절)는 하나님에게서 기인된 다윗 보호라는 지고한 사랑의 섭리에 기인한다.

라마 나욧의 다윗(19:18-24)  :  미갈의 기지로 탈출한 다윗과 사무엘의 만남, 그리고 그 후에 전개되는 라마 나욧에서 일어난 사울의 여섯번째 다윗 살해 시도 기록이다.   영적 판단력을 상실한 사울의 악한 궤계는 결국 하나님의 섭리로 저지되었다.   이렇듯 절대 절명의 지경에까지 이른 다윗의 구원은 온전히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했던 것이다. (20, 21, 23절)

우정어린 맹약(20:1-11)    :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역설적으로 발전되는 다윗과 요나단의 눈물겨운 우정이 전개된다.  본문은 종잡을 수 없는 사울의 심중을 헤아리고자 하는 이 두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다윗의 결백함(1절)과 절박함(3절), 요나단의 헌신적 언약(4절)등을 나타내 보이는 한편 진정한 믿음과 사랑(18:3)에 근거한 우정의 모본을 절절하게 제시해 준다.

요나단의 요청(20:12-16)    :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신적 선택의 전모를 깊이 인지하고 있는 요나단의 겸허한 요청(13-16절)은 인간적인 권력욕과 명예욕을 초월한 요나단의 여호와 중심의 신앙 인격을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요나단의 계획(20:17-23)    :  다윗이 월삭의 잔치에 참석치 않음으로써 야기될 사울의 반응 여부에 관한 구체적 대응 계획이다.  이러한 행위는 다윗의 신변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한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구체적인 사랑의 표현이었다.

사울과 요나단(20:24-34)    :  다윗이 왕궁을 떠나 고달픈 유랑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직접적 원인인 일곱번째 다윗 살해 음모와 그 음모의 실패, 또 사울, 요나단 부자간에 벌어진 첨예한 갈등의 정점을 긴박하게 묘사하고 있다.   결국 다윗의 예상대로 피폐한 영혼과 극에 다다른 정권욕(31절)에 함몰된 사울의 심중은 움직일 수 없이 강퍅해져 있었다. (33절)

이별(20:35-42)    :  18장에서 시작된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이 그 절정을 이루는 이별의 상황이 눈물겹게 묘사된다.   사울의 의중(31,33절)을 파악한 이들 두사람은 기나긴 이별의 슬픔에 잠기게 되었으나 이들의 영혼은 하나님 안에서 연합된 것으로 그들이 행한 언약 또한 영원히 파기할 수 없는 하나님과의 신적 언약 체결과 동일한 것이었다.

5.   다윗의 유랑 생활(21:1-28:2)

다윗의 놉 도피(21:1-9)     :  본장에서 28:2까지는 사울의 손을 피해 유랑의 길을 떠난 다윗의 행적 기록으로 이 시기는 대체로 1) 다윗의 동역자 포섭기(21:1-23:5), 2)사울의 추적기(23:6-26:25), 3)시글락 체류기(27:1-삼하 1:27)로 대별될 수 있다.

다윗의 10년여에 걸친 이 유랑 생활은 일면 고통과 번민의 시기였으나, 그 배후에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룰 선택된 자로서의 신앙 연단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개입되어 있었다.  한편, 본문은 그 첫번째 행적기의 서두로서 첫 도피처인 놉에서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은 사건이다.

이 방문은 굶주림의 모면(2-6절), 무기 획득(7-9절), 하나님의 뜻 분별(22:10, 15)이란 의도 속에 행해진 것으로 제사장 아히멜렉의 반응(4-6, 9절)은 당시 규례상(레24:5-9) 참 신앙과 형식 사이의 창조적 조화를 반영한 획기적인 일이었다.(마 12:3-4)   곧,아히멜렉은 다윗에 대한 도덕적 의무가 의식적 규례를 대신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가드의 다윗(21:10-15)     :  도엑(7절)의 밀고를 두려워한 다윗의 블레셋 땅 가드 도피 행적이다.  여기서 그를 알아본 블레셋에 대한 다윗의 불안과 공포(12,13절)가 그를 강권으로 보호하시는(14,15절) 하나님의 긍휼과 주권적 섭리와 대조되어 나타난다.

아둘람 굴로의 도피(22:1-5)     :  다윗 왕국의 원초적 기반을 이룬 다윗을 중심한 유랑민들의 정비 기사와 함께 하나님만을 의뢰하도록 한 선지자 갓의 신탁으로 이루어진 다윗의 이스라엘 귀환 사건이 서술된다.

놉 제사장 학살 사건(22:6-23)     :  사울의 정치적 시기심(7,8절)과 도엑의 간악성(9,10절)이 발단이 된 놉 제사장 학살 사건의 경과(11-19절)와 결과(20-23절)가 언급된다.

또한 이 사건은 엘리 가문에 대한 예언(2:31-36 ; 3:11-14)의 성취로서 심판의 필연성과 확고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일라 구원 사건(23:1-5)     :  다윗 중심의 새로운 공동체의 형성(22:1,2)과 이스라엘 귀환(22:5)후 처음으로 수행된 구원 사역이다.   이로써 다윗 왕국의 존재가 당시 혼미했던 사울 치하의 이스라엘에게 구원자로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일라의 배반(23:6-14)    :  다윗 유랑기의 두번째 시기로서 (21:1-9) 그일라 구원 사건후에 벌어진 그일라인들의 배반(7,12절)과 계속되는 사울의 추적(8절)이 기록된다.

마지막 해후(23:15-18)     :  뼈아픈 이별 후 십 황무지 수풀에서 이루어진 다윗과 요나단의 재회이자 마지막 만남을 기술한다.  본문은 이 만남속에서 새로운 신앙적 용기(16절)와 온전한 안위(17절), 다윗 왕국에 대한 미래적 소망과 정통성(17절)을 일깨우고 확인하는 신앙적 차원으로까지 승화된 우정의 전형을 제시해 보이고 있다.

사울의 마온 황무지 추적(23:19-29)    :  14절에 직접 연결되는 기사로서 십 사람의 간악한 밀고(19절)와 사울의 무익한 추적, 그리고 다윗의 위기(26절)가 각각의 사건을 통해 그 세우신 뜻을 성취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27,28절) 속에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엔게디 동굴 사건(24:1-7)     :  사울의 3차 추적사건으로서 사울과 다윗의 반전된 상황을 기술한다.   본문은 사울의 잔악한 대적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가 신적 권위를 위임받은 왕이라는 사실 때문에 수중에 들어온 사울의 생명을 보전시키는 다윗의 신앙인격을 드러낸다.

다윗의 호소(24:8-15)     :  본문에 나타난 다윗의 외침은 자신의 결백함(11절)을 증명하고 사울의 극악한 증오심을 완화시키는 한편, 쓸데없는 의혹(22:8,13)을 일소시키려는 처절한 자기 고백적 변백으로서, 시7편에 그 당시 다윗의 내적 정황이 잘 드러나 있다.

사울의 회개(24:16-22)      :  다윗의 신앙적 행위(4절)와 호소는 사울로 하여금 그 양심의 소리를 듣게 하였다.  그러나,  이때 사울이 한 회개는 충동적이고 일시적이었을 뿐이며, 이 언약(21절)은 후일 그의 사악한 본성으로 파기됨으로써(26장) 그의 거짓 회개의 가증함을 표출시킨다.

사무엘의 죽음과 나발(25:1-13)     :  다윗의 도유(塗油)사건 (B.C. 1025) 이후 8년만에 사무엘의 죽음으로 다윗은 사울의 핍박을 더욱 무겁게 느껴야만 했다. (1절)

이후의 본문은 나발 이야기의 도입부로서 다윗의 겸허한 원조 요청(5-7절)과 이를 멸시하고 묵살해 버린 나발의 배은 망덕한 반응(10,11절)을 나타낸 기사이다.

아비가일의 기지(25:14-22)     :  나발의 행위와 그 행위에 대한 결과를 예고받은 그의 아내 아비가일의 현명한 처신이 기술된다.  곧 아비가일은 용서와 화해의 예물을 준비하여 화해에 적절한 행동을 하였다.

아비가일의 권면(25:23-31)     :  다윗을 만난 아비가일의 설득력 있는 신앙적 권면으로서 구절구절마다 배어있는 그녀의 용서와 화해의 간절함이 그 설득의 도를 더해주고 있다.

다윗의 축복(25:32-35)    :  현명한 여인 아비가일에 대한 다윗의 축복과 약속(35절)이다.

다윗과 아비가일(25:36-44)     :  미갈을 잃은 다윗(44절)과 지혜의 신앙의 여인 아비가일의 정혼을 기술한다.  또한 나발의 처참한 최후(37,38절)와 아비가일의 행복한 종국(42절)을 대비시킴으로서 권선 징악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사울의 재추적(26:1-5)    :   24장 21절의 맹세를 번복한 사울의 다윗에 대한 마지막 추적을 기술한다.

다윗의 관용과 충고(26:6-20)    :  마치 엔게디 동굴 사건과 동일만 면모를 부여주는 사건이며, 사울의 군장 아브넬에 대한 비난(13-17절)과 더불어 자신의 무고함을 변백하고 사울의 무익한 추적을 단념시키려는 다윗의 권고이다.

사울의 두번째 회개(26:21-25)     :  다윗의 충정어린 변백과 권고에 대한 사울의 회개가 기록되면서 이제 사울의 추적은 중단된다.

다윗의 가드 피신(27:1-7)     :  본문은 사울에 대한 인간적 불신(1절) 그리고 불신앙적 자의로 의한 다윗의 블레셋 입경(22:5)과 함께 정치적 목적(12절)을 염두에 둔 아기스의 시글락 인도(6절) 기사가 서술된다.   이 시글락 체류로서 다윗은 그 영적 상태가 혼란해졌으며 그에 대한 부차적인 보응이 뒤따르게 되었다.

다윗과 아기스(27:8-28)     :  신앙적 유약함을 보인 다윗과 블레셋 가드왕 아기스간의 미묘한 관계가 서로간의 내적 정황 속에서(11,12절) 표출되고 있다.   결국 불신과 육신적 안주를 위해 유다 땅을 떠난 다윗의 범죄는 그를 동족 이스라엘과 마주 싸워야 할(1, 2절) 사면 초가의 상황에 직면케 했다.

6.    사울의 최후 몰락(28:3-31:13)

신접한 여인과 사울(28:3-14)   :  본서의 결론적 사건인 블레셋과의 길보아 전투에 앞서 본문은 블레셋의 침입(3,4절)과 함께 사울의 엔돌의 접신녀 방문 사건이다.

사울가에 대한 예언(28:15-19)   :  본문에서는 사울의 범죄가 지적되며(16,18절), 뒤이은 다윗 왕국의 예고(17절)와 사울가의 죽음과 몰락(19절)이 예언된다.   이는 곧 사무엘 예언의 확인으로도 볼수 있는데,  여기에 나타난 사무엘은 사무엘의 형체를 입고 나타난 사단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부분에 대한 주석가들의 견해이며, 성서 해석상의 난제이다)

사울의 절망(28:20-25)   :  최종적인 죽음과 멸망의 선포가 사울에게 임한다.  이에 사울의 체념적인 자기 처신(20절)은 악의 세력에게라도 보호 받아야 하는 (24절) 지경으로까지 그를 전락시켰다.

배척당한 다윗(29:1-11)   :  당시 블레셋의 연방 체제적인 행정 조직상 절대 권력을 갖지 못한 아기스 왕의 방백 회의는 다윗의 길보아 전투 참전이 불가함(4절)을 결정한다.   이것은 다윗의 범죄(28:10)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구속 사역을 지속적으로 성취하시려는 하나님의 강권적 섭리가 내재되어 있었다.

시글락의 침탈(30:1-6)   :  길보아 전투 기사 과정에 삽입된 삽화로서 시글락을 침입한 아말렉과의 전투와 그 부가적 상황들을 기술한다.

다윗의 복수(30:7-20)   :  탈취당한 노략물을 되찾게 되는 추적의 전개(7-10절)와 경과(11-17절), 결과(18-20절)가 서술되었다.   본문에는 다윗의 지도자적 경륜과 신앙 인격(7,8절), 다윗 공동체의 신적 기원에 바탕한 사랑의 행적(11,12절)과 여호와 신앙에 근거한 성전(聖戰)의 궁극적 승리(12-20절)을 피력하고 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워질 다윗의 위상은 더욱 공고히 부각되게 된다(20, 26-30절)

전리품의 분배(30:21-25)    :  아말렉으로부터 되찾은 전리품의 분배 기록이다.

다윗의 화해 전략(30:26-30)    :  다윗은 전리품의 분배를 자기 공동체 외에도 유다와의 직접적인 접촉(삼하2:1-4)을 위해 유다 장로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사울의 죽음(31:1-6)    :  길보아 전투의 본격적인 경과와 결과가 언급된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패전(1절)과 사울의 세 아들 전사(2절) 그리고 사울의 죽음을 연속해서 서술함으로써 그 처절한 비극적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로써 불순종의 행적과 반신본주의적 실정을 거듭한 사울의 왕정과 그 가문이 몰락하고 다윗의 새 왕국이 태동하게 된다.

사울의 장례(31:7-13)    :  길보아 전투 결과에 대한 부가적 상황으로 사울과 세 아들의 주검을 대하는 두 거민들의 행위가 교차적으로 기술된다.   곧 상대방의 수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고대 전쟁 풍습에 따른 블레셋의 행위와 함께 사울의 은혜(11:1-11)를 잊지 않은 길르앗 야베스 거민들의 보은적 행위(11-13)가 대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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