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강 마귀(Satan)란 무엇인가?
-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마귀를 이기는 길
제4강 마귀(Satan)란 무엇인가?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 (요한계시록 12, 9)
사단 혹은 마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을 꾀는 존재로 인간을 만들기 전부터 존재했던 자다. 이사야 14장 12절에는 마귀의 존재를 이렇게 설명한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이사야14,12) 본래 마귀는 하나님 나라에서 찬양하는 일을 맡은 천사 '루시엘'에서 기원한다. 이 루시엘이 하나님과 대적하며 그와 비기리라고 하면서 천사들 가운데 2/3를 데리고 반역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그 자리에서 쫓아내시고 결국 쫓겨난 그가 '루시퍼'가 되어 사람을 괴롭힌다. 어쩌면 동화얘기 같은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탄이란 존재가 무엇인지를 짐작케한다.
창세기 3장에도 뱀으로 위장한 마귀는 하와에게 다가와 하나님이 그 선악과를 참으로 먹지 말라고 하더냐고 유혹한다. 이 때 마귀가 인간을 꼬인 말은 다름이 아니라 네가 저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네 눈이 밝아 하나님같이 될까봐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꼬인다. 하나님처럼 되려는 인간의 욕심이 결국 사탄의 꼬임에 빠져 낙원을 상실하게 되며 생명을 잃게 된다. 사탄은 바로 하나님같이 되라고 우리를 꼬득이는 마귀이며 영적인 존재로서 살아있는 악한 영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마귀가 없었다면 인간은 범죄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인간의 형상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는 한 인간에겐 끊임없이 창조자와 비기려는교만이 있고 사탄은 끝까지-마지막 심판 때 까지 남아서 인간을 괴롭힐 것이다.
이 마귀는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끝까지 방해했으며 오늘 날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세상 속에서 마귀는 합법적으로 존재하며 인간을 지옥으로 끌어가려고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가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사탄은 내 마음 속에 찾아와 악한 꾀로 사람들을 넘어지게 하는 교활한 존재로 움직이고 있다.
a. 사단(마귀)의 정체
전술한 대로 사단은 하나님께 반역하여 하늘에서 쫓겨난 '계명성'(루시퍼)이다. 이 사단은 이사야서에 의하면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이사야 14,13)고 하며 하나님을 대적하였다. 또 이 사단은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이사야14,14)하면서 하나님의 왕권에 도전한 자다. 따라서 사단은 자기의 위치(찬양하는 일)를 망각하고 자기가 하나님처럼 찬양을 받으려고 자기 위치를 벗어났고 직분을 떠난 자이다. 이 마귀는 옛 뱀(창세기3,1)으로 위장하여 첫 사람인 아담의 아내인 하와를 꾀이고 마침내 인간을 타락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나온다.
사탄(사단)이란 말은 "이간시키는 자" "참소자" "무너뜨리고 갈라지게 하는 자"로 부르는데 이 사단이 역사하는 곳에는 분열과 비판, 찢어지고 갈라지는 인간의 비극이 일어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가정을 갈라놓고(separate), 교회를 분열시키고 파당을 짓게 만들고 형제와 형제 사이를 이간시켜서 미워하게 만들고 마침내 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며 마지막엔 결국 지옥으로 가게 만드는 악한 영이다.
사단은 영적 존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영적으로라야 분별이 가능하며 이 사탄을 물리칠 능력도 인간의 힘으로는 물리칠 수 없고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라야 사탄과 대적하여 이길 수 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는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거짓의 아비요 거짓 말장이인 마귀는 지금도 사람들 속에 거짓을 집어 넣어 하나님에게 순종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도록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늘 깨어서 마귀에게 시험받아 넘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b. 사단의 조직
사단은 그들 나름대로의 조직(사단의 회)을 가지고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 "(요한계시록2, 9)는 말씀과 "보라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저희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요한계시록3,9)에 기록하고 있다.하나님의 사자들(천사론)에서 상세히 다뤄지겠으나 영적인 세계의 질서에서도 왕이신 하나님을 중심으로 천군 천사들이 있듯이 사단도 많은 부하들(마귀와 귀신들,악령들)을 거느리고 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은 바로 이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요한일서3,8)
사단의 최정점에는 사탄(사단)이 있다. 곧 마귀의 왕이요 악령들의 대장이라고 보면 된다. 이 사탄은 예수님을 끝까지 방해하며 때때로 제자들에게(베드로)도 예수님의 길을 가지 못하게 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메시야고백을 한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 잡혀 죽을 것을 말하자 예수님께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서라고 말씀하셨다.<<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마태복음16,23)
사단(사탄)은 예수님을 방해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사랑하는 제자들이 그의 괴로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잠들었고 그는 "아버지여 할 수 있거든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실 때 우리는 예수께서 잠시 인간적인 고뇌 곧 마귀가 나타나 그의 마지막 헌신(십자가를 지는 것)을 방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의 한 장면) 뿐 만 아니라 이 사단은 자기의 졸개들(귀신과 악령들)을 통해 사람들 속에서 각종 질병과 고통을 가져오는 존재로 나타난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마귀에게 눌린 사람들을 고쳐 주셨는데 바로 이 질병들이 마귀와 그의 졸개들에게서 왔다는 것이다. 오늘날 정신병이라고 부르는 질환도 사실 알고 보면 그 뒤에는 마귀의 역사가 존재하고 있으며 살인,간음,불면증,자살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고통하는 원인 뒤에는 무수한 악한 영의 역사가 존재한다. 최근 발생한 한 방송사 생방송의 성기 노출 사건도 알고 보면 연예나 문화 뒤에서 활동하는 악한 사단(마귀)와 귀신들의 역사이다.
사단은 귀신들을 다스리며 이 귀신들을 통해 사람을 더럽히고(죄짓게 하는 일) 죽이고 살인하게 하며 악한 일을 하게 하는데 그 열매가 모두 사탄이 그 배후에 있는 것이다. 목회자의 타락과 교회의 분쟁 뒤에도 사탄이 도사리고 있으며 교회는 깨어서 이 사탄의 출현을 알리고 영으로써 대결하지 않으면 결국 그의 밥이 되고 만다.
c. 사탄에 빠진 인간의 결과-죄와 살인, 전쟁
사탄은 앞에서 인간을 타락시키고 살인하게 한다. 예수를 배반한 갸롯 유다에게도 여지없이 사단이 들어갔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한 조각을 찍어다가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찍으셔다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주시니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요한복음13,26-7)
갸롯 유다가 자신의 생각으로 범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그가 나중에 그 은전을 돌려 주었으나 바리새인과 제사장들이 거절했고 결국 자살을 한 대목에서 알 수 있다. 그는 양심의 소리를 들었고 결국 예수님의 말씀대로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한 사람이 되었다. 이렇듯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고 관계를 파괴시키는 사탄은 오늘날 민족간의 전쟁과 종족 분쟁등에도 관여하며 세계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다.
핵문제 때문에 불안한 한반도와 주변의 정세, 끊이지 않는 이슬람의 테러와 보복 테러 뒤에는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는 사탄이 도사리고 있으며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을 거역한 사단은 오늘날도 끊임없이 사람들 속에서 살인과 전쟁을 유발시키고 있다. 미국과 유럽공동체(E.U) 그리고 동북아 중국의 부상으로 세계는 제3의 경제권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으로 침체를 맞고 있고 어느 때보다 불안한 정세 가운데 있다.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이런 세계적인 지표 가운데서 현재의 위기를 영적인 위기로 진단하며 성경의 말씀대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에베소서6,12)임을 알고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d. 사단과의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중보기도
하나님은 때때로 성도들에게 그 시련(시험)을 통해 믿음이 순수해 지고 성숙하도록 사단의 시험을 허락하신다.(욥기) 사단이 욥의 재산을 치고 그 후에 자녀들을 치고 그 자신의 몸을 쳐서 병들게 하고 그 아내로 하여금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까지 했지만 욥은 끝까지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고 그 친구들이 찾아와 네가 의로우면 왜 이런 어려움을 당하도록 하나님이 내버려 두시겠는가? 할 때도 그는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기23,10)고 고백한다. 결국 욥은 모년에 큰 복을 받았고 하나님은 그를 보상하셨다.
현재 어떤 고난을 겪고 있든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당할 즈음에도 피할 길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사탄이 우리 앞에서 우리의 앞길을 방해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시면 어떤 사탄의 시험도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사탄에게 넘어가지 않기 위해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범을 통해 마귀를 이길 수 있다. 40일을 굶주리셨던 주님은 돌을 떡덩이로 만들라는 마귀의 유혹을 말씀으로 이기셨다."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마태복음4, 4)고 하셨다.
또한 거품을 물고 간질하는 청년을 고치신 주님은 "기도와 (금식)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없다"고 말씀하신다.
사탄과 싸워 이기기 위해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 길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혈기로 마귀와 싸우다가 넘어지기도 했으며 심지어 귀신이 올라타서 그 몸을 해하기도 했다.(사도행전) 에베소서에는 이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the Armour of God)를 입을 것을 말씀하신다. 그 전신갑주는 완전한 영적인 무장을 의미하며 로마시대 전사가 갖추어 입던 복장과도 같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에베소서6, 13-17)
e.결론
마귀는 지금도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고 있다. 사자는 예로부터 살아있는 동물들을 노린다. 사탄도 교회 안에서 깨어서 교회를 지키고 영적인 사명(전도와 선교,봉사와 구제등)을 감당하려는 사람들을 넘어뜨리고 흩으러 뜨려서(사도행전8,1) 주께 돌아오려는 사람들과 사역자들을 갈라 놓아 천국의 길을 방해한다. 하지만 깨어서 기도하고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면 사탄은 떠나고 천사들이 수종들게 된다.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셔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마가복음1,13)
우리는 불법을 가져 오고 우리에게 질병을 일으키며 눌리게 하고 가정(에덴)을 파괴하며 교회를 분열시키고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가는 합법자인 마귀를 이기고 죄를 이기고 승리하도록
갈보리까지 짊어지신 주님을 따라 십자가를 지는 결단으로 싸워야 하며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주님을 바라본다면 마침내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가게 될 것이다.
감리교 교리적 선언 제8조는 의의 최후 승리와 영생을 믿노라고 고백한다. 의는 십자가를 통한 주님의 승리요 사탄과 마지막까지 싸워 이긴 최후의 승리이다. 나 자신의 죄와도 싸워야 하지만 항상 사탄과 싸워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최후의 승리는 마지막까지 이 길을 가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계속해서 천사란 무엇인가? 가 이어집니다. >
김동학 lovekorea0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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