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정죄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혹은 나)를 해방을 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죄와 사망의 법>이 무엇인지, <생명의 성령의 법>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바울이 깨달은 <한 법>
법이란 어떤 대상들을 통상적으로 규제하는 원칙을 말합니다. 모든 천체들은 우주의 법칙 안에서 운행됩니다. 지상의 모든 물질은 만유인력의 법칙아래 있습니다. 예컨대, 무거운 바위나 가벼운 깃털이나 간에 모든 물질은 땅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인생들도 어떤 법칙아래 존재하게 되는 데, 바울이 바로 그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롬7:21)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법>이란 말을 <법>, <그 법>, <남편의 법>, <율법>, <한 법>, <다른 법>, <마음의 법>, <하나님의 법>, <죄의 법>, <죄와 사망의 법>, <생명의 성령의 법> 등...23회나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할 법은 바로 이 <한 법>입니다.
🔷<한 법>이 무엇일까?
바울은 <한 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내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라."(롬7:21)
바울이 깨달은 것은 <인간은 모두 선과 악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악이 승리하게 되어 있는 법칙>이었던 것입니다.
인간이 선과 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선설도 있고, 성악설도 있습니다.
그러면 왜 선과 악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 속에 <양심>을 넣어 주셨고, 또 도덕률인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선한 것을 추구하고 존귀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인간은 양심과 도덕을 지키기에 실패합니다. 아무리 경건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내면을 보면 선하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두가 다 죄인이라고 선언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선을 행하는 자도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
바울이 이 법에 대하여 좀더 설명하고 있습니다.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악은 행하는 도다."(롬7:19)
"내 마음의 법과 싸워 죄의 법 아래로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롬7:23)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7:24)
이렇게 인간이 불가피하게 죄인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원죄로 인하여 타락한 마음이 주는 <죄와 사망의 법>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죄와 사망의 법>이란?
이렇게 바울이 절망하는 것은 인간성 속에 내재하여 있는 <죄와 사망의 법>이 상상할 수도 없이 크고 강해서 아무도 그 법의 지배를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천체와 만물이 자연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는 것 처럼 모든 인생이 이 죄와 사망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현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떠나서 죽음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면 <죄와 사망의 법>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율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율법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롬7:12)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려 오신 것이 아니었다고 하셨고(마5:17), 바울은 믿음이 율법을 굳게 세운다(롬3:31)고 하였습니다.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롬7:7)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죄와 사망의 법>은 인간성 속에 내재하여 있는 악한 본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담의 불순종으로부터 온 것이며 인간이 그 지배를 받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요일5:18)
🔷<생명의 성령의 법>이란?
그러나 곧 바울의 이 고뇌에 찬 절규는 순식간에 환희의 개가로 바뀝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롬7:25)
왜 이런 개가가 울려 나올 수 있었을까요?
이 법을 초토화시킨 새로운 법을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곧 <생명의 성령의 법>입니다.
성령의 법이 생명의 법인 이유는 성령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바로 그 영이며, 모든 생물(living being)들을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창1:2) 그러므로 성령의 법은 생명의 법입니다.
그러면 <성령의 법>은 어떠한 원리로 우리 인생에게 생명을 가져오게 될까요?
✔️ 1. 옛사람 아담이 죽음으로써 입니다.
옛사람 아담은 죄의 종이었습니다. (벧후2:19) 또한 사망선고를 받은 자입니다. 따라서 그의 모든 후손들이 그 운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인생들은 사망의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롬7:5)
그러나 이 죄와 사망의 법칙의 지배를 받는 인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으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롬6:6)
옛사람 아담의 죽음은 곧 거듭나기 전의 우리 자신의 죽음이기도 한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갈2:2)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우리의 옛사람은 죽었으므로 이제 죄와 사망의 법은 죽은 것입니다.
✔️2. 새사람인 그리스도로 인해 새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죽었으나 다시 살게 된 것은 두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써 입니다. 그러므로 더이상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고 죄를 짓지도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갈6:24)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요일5:17)
즉, 아담에게 속했던 옛사람은 죽었고, 이제는 새사람인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 되었으니 자연히 그리스도의 법, 성령의 법에 속하게 된 것입니다.
본래 율법이란 의인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고 불의한 자들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알 것은 이것이니 법은 옳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치 아니하는 자며, 경건치아니한 자와 죄인이며,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며,...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리는 자를 위함이니..."(딤전1:9)
그러므로 이미 율법의 정죄를 받는 아담은 죽어 없어지고, 율법의 정죄를 받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사는 자들에겐 율법은 더 이상 정죄의 도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나)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고 외쳤고 (율법의) 정죄가 없다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죄와 사망의 법에 구속되어 있으며 율법의 정죄아래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8:1-2의 말씀을 이해하는 데는 킹제임스 성경에 있는 대로 <그들은 육신을 따라 걷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걷느니라.>라는 말씀을 삽입하여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정죄함이 없나니, <그들은 육신을 따라 걷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걷느니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시켰기 때문이라.
There is therefore now no condemnation to those who are in Christ Jesus, <who do not walk according to the flesh, but according to the Spirit.> For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in Christ Jesus has made me free from the law of sin and death>." (NK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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