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0, 2018

시편 84편 해설(이길새 목사)

(시 84:1-12)

▶성경: 시 84:1-12

1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셀라)

5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7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8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셀라)

9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10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1. For the director of music. According to gittith. Of the Sons of Korah. A psalm. How lovely is your dwelling place, O LORD Almighty!

2. My soul yearns, even faints, for the courts of the LORD; my heart and my flesh cry out for the living God.

3. Even the sparrow has found a home, and the swallow a nest for herself, where she may have her young--a place near your altar, O LORD Almighty, my King and my God.

4. Blessed are those who dwell in your house; they are ever praising you. Selah

5. Blessed are those whose strength is in you, who have set their hearts on pilgrimage.

6. As they pass through the Valley of Baca, they make it a place of springs; the autumn rains also cover it with pools.

7. They go from strength to strength, till each appears before God in Zion.

8. Hear my prayer, O LORD God Almighty; listen to me, O God of Jacob. Selah

9. Look upon our shield, O God; look with favor on your anointed one.

10. Better is one day in your courts than a thousand elsewhere; I would rather be a doorkeeper in the house of my God than dwell in the tents of the wicked.

11. For the LORD God is a sun and shield; the LORD bestows favor and honor; no good thing does he withhold from those whose walk is blameless.

12. O LORD Almighty, blessed is the man who trusts in you.

 제목:“복 있는 세 사람” (시 84:1-12)

/ 이길새 목사

Ⅰ. 서론: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오늘 본문은 표제를 보니까 <고라 자손의 시, 영장으로 깃딧에 맞춘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편은 여러 사람이 기록을 했는데 다윗이 가장 많은 시를 지었고 그 외에도 아삽이라든지 모세 등이 시를 지었고 여기 고라 자손들 역시 시를 지었습니다(시42, 44~49, 84, 85, 87, 88편). 그 중의 하나가 이 84편입니다. 여러분 고라 자손이 누굽니까? 먼저 고라가 누굽니까? 고라라는 이름을 들어 본적이 있습니까? 고라가 성경 어디에 나옵니까? 고라에 대해서 찾아보니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고라는 레위지파 고핫의 손자로. 이스할의 아들이며 모세의 사촌이다(출 6:21, 24).  고라는 '우박', '대머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성막을 쓸고 손보는 일을 맡았으며, 모세의 권위에 반역했다가 무리와 함께 멸망당했다(민 16장; 26:9-11). 고라는 같은 레위지파인데도 아론의 자손들에게만 세습되는 데에 대해 시기하고 질투하던 중 모세에게 도전하여 정권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모세에게 권위를 준 하나님에게 대한 반역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땅에 삼키우는 심판을 받았다. 하나님이 준 자신의 신분과 직위에 감사하지 않고 백성을 선동한 불순종자이다.

그러나 그의 후손은(출 6:24) 레위지파로서 성전에서 문지기와 음악가 역할을 했다(대상 9:19; 대하 20:19). 시편에 고라자손의 노래가 자주 나오며(시42, 44~49, 84, 85, 87, 88편) 신약에서는 고라의 반역이 경계로 언급되어 있다(유 1:11).

그러므로 우리는 고라 자손이 모세에게 반역했다가 다단과 아비람과 함께 땅이 갈라져 망한 레위지파 모세의 사촌 고라의 아들들의 후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 6:24에 보면 “고라의 아들은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이라고 했습니다.

고라가 죽을 때 이들이 죽지 않은 것을 보면 고라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죄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고라의 아들들의 후손들이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성전에서 문지기와 음악가로 봉사를 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복이 있는 사람에 대한 언급들이 나옵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복이 있습니까?

Ⅱ. 본론: 복 있는 세 사람

오늘 본문에는 복이 있는 사람이 세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 4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셀라)

주의 집에 거하는 자 - 하나님의 성전(성막)에 거하여 하나님께 봉사하는 제사장들이나 찬송하는 레위인들 또는 특히 고라 자손이 참여했던 문지기들을 뜻할 수 있습니다(대상 23:5;25, 26장). 그러나 이외에도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특권을 지닌 모든 자들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다>란 말씀은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는 말씀이 됩니다.

둘째, 5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 - 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시온의 대로'란 '메실라'로서 '시온'이란 말이 없고 단지 '대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쌓아 올리다'란 뜻인 '살랄'에서 유래되었음을 볼 때, 자연적으로 다져진 길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든 길을 뜻한다 하겠습니다. 문맥상 하나님의 성전으로 나아가는 길을 암시하는 것으로서, 그 마음에 이런 길이 있어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사모하는 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인은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성전의 아름다움을 깨달은 사람은 그의 가슴에 온통 그것을 사모하게 되고 하나님의 성전을 향하여 순례의 길에 오르게 됩니다. 세상에는 많은 추구의 대상이 있지만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맛보며 날마다 그것을 맛보기 위해 그의 전인생을 투자한다면 그것은 최고의 복이며 복을 누리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셋째, 12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의지하는 - 이는 히브리어로 '바타흐'로서 근본 뜻은 '(피난하기 위해) 서둘러 가다'이며, 이에서 상징적으로 '신뢰하다', '의뢰하다'의 뜻이 유출되었습니다. 이는 어려움과 환난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또는 곤핍한 상황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의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을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3절)로 삼고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임을 본 시편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0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하면서 주의 전에서 사는 사람의 행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 안에서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는 복과 결코 비교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외형상의 고생이나 비천함은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즐거움이란 눈에 보였다가 사라지는 아침 안개와 같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고 누리려고 몸부림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누리는 부귀와 영화보다는 하나님의 전에서 그분과 아름다운 사랑의 교제를 나누면서 사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여기는 것입니다.

Ⅲ. 결론: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어떤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까? 주의 집에 거하는 자,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 즉 주께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주의 전(殿)으로 일컬어지는 하나님의 집, 즉 오늘날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며, 그 마음에 주님을 향하는 열망과 대로(大路)를 가지고 주님께 의지함으로 복 있는 자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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