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도들도 믿음으로 구원 받았는가?
이 문제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상호 관계를 고찰한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구약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책이며, 신약은 이미 오신 예수님을 회상하는 책이라는 것은 신학계의 정설이다.
그렇다.
1. 구약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책이다.
* 에덴에서의 죽은 짐승, 애굽에 내려진 장자 사망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 죽은 유월절 어린양, 구약 희생제사의 속죄제물은 대속적 죽음을 죽으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 이 사실을 부인할 그리스도인은 없을 것이다.
2. 신약은 이미 오신 예수님을 회상하는 책이다.
*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 죄 지고 가는 어린양이라 했다.
* 과연 예수님은 세상 죄를 대신하여 유월절 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3.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종결된 옛 역사의 기록이고,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역사의 기록이다. 따라서 신구약에 기록된 모든 사건의 베경과 그 배후 그리고 그 정점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다.
4. 구약 백성들도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는 말의 진위 여부
* 구약이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책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면 구약 백성들도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 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정당하다.
* 게다가 성부·성자·성령 삼위의 일체 하나님을 믿는다면,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과 성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는 다는 말은 서로 동의어 관계에 있게 된다.
* 따라서 유대인이 아닌 기독교도라면 구약 백성들도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았다는 논리구조를 반대해야할 이유나 근거는 없다.
* 다만 사실적 관계를 본다면 구약에는 예수라는 이름이 정면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예수라는 이름을 예표하는 여호수아는 등장한다.
* 따라서 불필요한 논쟁 유발을 회피하기 위해, 구약 백성들도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대신, 신·구약 백성 모두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았고 구원받는다고 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 이러한 표현을 사용할 경우, 구약백성은 물론 신약백성도 율법을 행해야 구원받게 된다는 율법주의적인 신학과 그 아류 신학은 일거에 부인되는 것이다.
5. 실제로 구약 백성들도 율법과 관계없이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았다.
* 출애굽 이스라엘이 율법을 수여 받은 것은 홍해를 건넌 후 시내산에서였다. 그들은 홍해를 건넘으로써 이미 구원받은 바 된 사람들이다.
* 신약의 세례는 출애굽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사건에 유비되고 있음을 기억하라. 세례를 받은 신약 백성은 영적으로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에 비견된다.
* 결론을 말하자면 구약 백성들도 아무 행한 것 없이 오직 은혜로 구원받았다. 그들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수여 받은 것은 구원의 조건으로서가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써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를 가르침 받기 위한 것이었다.
* 이점은 신약백성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신약백성들도 예수님의 계명에따라 살아야 한다.
6.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은 구약의 백성들이 율법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그리고 신약백성들이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할 경우, 그들은 구원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 우선 십계명을 주실 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고찰해 보자.
* 제1계명과 제2계명을 주신 후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 : 5 - 6)
* 이 말씀 중 그 어디에서도 불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나라의 주민등록을 말소해버리시겠다는 뉴앙스는 발견되지 않는다.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징계를 내리시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한없는 은혜를 베푸시겠다는 말씀이다.
* 그리고 로마서 8장은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구원의 견고성과 확정성, 그리고 불가취소성을 강력한 언어로 선포하고 있다.
* 이제 결론을 말하자면 신약 백성이나 구약 백성이나 계명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구원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은 없었고 또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징계는 별개의 문제이다.
7. 그렇다면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죽임을 당한 고라 자손 등 수많은 구약의 사건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라고 물을 사람이 있을 것이다. 즉 그들도 구원받고 죽었는가 하는 질문이 그것이다.
* 이들의 구원에 대한 해답은 히브리서 6장이 제공하고 있다.
"한 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히 6 : 4 - 6)
* 히브리서가 신약에 들어 있다고 해서 신약 백성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신·구약을 합하여 한 권의 성경을 이룬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 출애굽 제1세대들이야말로 한 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본 사람들이다. 그들은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고 홍해를 가르시는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사람들이다.
* 출애굽 제2세대 이하의 백성들도 성막 위에 함께 하셔서 친히 그들을 인도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맛본 사람들이다.
* 결론을 말하자면 구약 시대 때 하나님의 직접적인 징계로 죽임을 당한 사람들은 구원받았다 할 수 없다.
8. 구약 백성들의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분리해서 생각하는 분들, 그리고 우리의 구원이 「오직 믿음」, 「오직 은혜」가 아닌 「믿음 + 행위」라거나「오직 행위」라고 주장하는 분들, 또는 구약의 백성들도 「오직 믿음」이 아니라 율법을 준수함으로써만 구원받
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위의 글을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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