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8, 2018

교회 중심의 선교에서 선교 중심 교회로

교회 중심의 선교에서 선교 중심 교회로

/ 한철호 선교사(선교한국 상임총무)

최근 한국교회는 세계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국가로 급성장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놀라운 축복이며 감사의 제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더 많은 자원을 세계복음화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현재 한국 전체 교회 중 20%정도만이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데, 모든 교회가 선교에 참여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교회의 사명이 바로 선교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하나님이 이 세상을 향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면 이 세상에서의 교회가 성취해야 할 목적은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목적은 모두 족속 가운데 복음이 전파되는 일(마24;14)이고 그 일을 지상명령으로 주셨기 때문에 (마28;19-20), 선교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 세상을 향한 최종적인 목적이 된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겠지만 한국교회가 선교동원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선교적 교회 구조로 갱신되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먼저 선교에 대한 신학적 재정립이 시급하다. 선교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이 너무 부재하다. 선교가 성경 전체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이 세상을 향한 목적으로 가르쳐 지는 것이 아니라 몇몇 선교 명령에 해당되는 성경 구절을 통해서만 소개됨으로서 선교가 하나의 부수적인 요소로만 이해되고 있는 왜곡된 가르침이 교회 안에서 바르게 회복되어야 한다.

선교에 헌신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 신학교에 간 사람들마저도 졸업할 때 쯤 되면 선교사 되는 것을 포기하고 마는 경우도 있는 신학교교육도 회복이 필요하다. 신학교 안에서 건강한 선교신학이 발전되고 이것이 교회 안에 접목되어야 한다.

둘째로 구조적 문제이다. 바른 선교신학의 부재는 오늘날 필연적으로 교회 안에 비정상적인 선교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회 중심의 선교(church-centered mission)에서 선교 중심의 교회(mission-centered church)로 전환하는 일이다.

선교가 교회의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다. 우리는 교회와 선교(church and mission)를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선교(the mission of church)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교회와 선교'를 이야기 할 때는 교회 전체가 선교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교회의 선교'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교회 전체가 선교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왜 모든 교인들이 참여하는 선교운동이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는가?

그것은 교회 안에 몇몇 사람의 개인적 관심이나 열심으로 선교가 소개되거나 목회자들이 선교를 교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하나의 프로그램 혹은 자신의 사역을 확장 시키는 한 요소로 사용하는 등, 항상 '교회와 선교'라는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선교가 주일학교에서부터 가르쳐지고 모든 교회의 구성원들이 선교를 교회의 제 일차적 사명으로 생각하며, 그런 가운데서 자라난 청년들이 해외선교를 비롯한 다양한 선교적 과제에 헌신하여, 교회의 영적, 물질적 후원을 받아 파송 받는 일이 일어나는 선교적 구조를 가지기 위해서는 '교회의 선교'라는 개념으로 교회의 선교구조를 바꾸어 가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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