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한 절 묵상
🎯에베소서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 I keep asking that the God of our Lord Jesus Christ, the glorious Father, may give you the Spirit of wisdom and revelation, so that you may know him better."
📍말씀 주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 본절은 바울의 중보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에 대한 묘사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은 '하나님'과 '그리스도' 사이의 분명한 구분을 짓는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에게 종속적이다.
한편 '영광의 아버지'는 셈어적인 표현으로 '영광스러운 아버지'를 의미한다(Bruce, Lincoln, Foulkes). '영광'은 하나님의 현존과 능력의 광채로서 본절에서는 조명하시는 능력을 암시한다(18절).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 '영'의 헬라어 '프뉴마'에 대한 해석은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프뉴마'에 관사가 없기 때문에 인간의 영을 의미한다고 주상한다(KJV, RSV, Abbott, milton).
(2) 혹자는 관사가 없이도 '프뉴마'가 성령을 가리키기 때문에(갈 5:5, 16) 인간의 영이라 할 수 없고 '성령'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Hendriksen, Caird, NIV).
(3) 혹자는 성령에 의해서 인간의 영에 주어진 성령의 은사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Foulkes).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고 본다.
한편 '지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사역을 이해하는 것이며(8절;3:10; 5:15), '계시'는 하나님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것을 시사한다.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 성도들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 받은 지혜와 계시에 의해서 하나님을 알게 된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어떤 피상적인 지식이아니라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서 얻어지는 충만한 지식을 뜻한다(Wood).
📍말씀 이해
🔹사도 바울은 먼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시며 영광의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 곧 영적 지혜와 계시를 부어주셔서 에베소 교인들이 그분을 알게하여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성삼위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한 분이시나 완전히 독립된 세 분의 인격체로 계십니다. 이것은 성삼위 하나님은 서로 내재하시고 의존하시며 또한 서열이 없이 동등하게 각각의 역할을 감당하십니다. 이것을 흔히 삼위일체(Trinity, Trinität)라고 부릅니다.
성경을 찾아보면 성삼위 하나님이 서로 구별되는 것으로 설명된 구절들도 나오고 서로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상태로 설명된 구절들도 나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로 와서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다”고 대답하셨습니다.(마가 10:17-18)
또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성부 하나님을 “내 아버지여” 라고 부르면서 기도하셨습니다.(마태 26:39)
이로 보건대 성자 예수님과 성부 하나님은 서로 구분됩니다. 또한 예수님은 성령을 가리켜 “다른 보혜사”라고 부르시면서 자신과 성령을 구분하셨습니다.(요한 14:16)
반면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상태로 표현된 구절들도 많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0:30절에 보면 예수님이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실 때 유대인들이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렇게 했던 이유는 예수님이 “자칭 하나님이라” 주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요한복음 20:28은,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고 말씀합니다. 만일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분명히 도마의 말을 교정해주셨을 것이다.(요일 5:20, 롬 9:5를 참조)
또한 성령은 예수의 영(갈라디아 4:6)이요 아버지의 영(고전 3:16)으로 설명되어 있고, 사도행전 5:3-4절에서는 성령을 속인 것이 곧 성부 하나님을 속인 것으로 간주하며 성령과 성부를 동의어로 취급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명령하셨고(마태 28:19), 이에 따라서 사도 바울은 많은 서신서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했습니다.
만일 성자와 성령이 성부와 같은 하나님이 아니라면 그 이름들로 세례를 베풀거나 축도하는 것은 신성모독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제한된 인간의 이성으로 완전히 이해하기는 불가능하기에, 성경이 알려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어야 합니다.
🔹영광의 아버지
모든 성도의 신앙 생활의 가장 큰 목표는 영광의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Desiring God에서 존 파이퍼 목사님의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의 궁극적 소망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합니다"(로마서 5:2).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을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것입니다(유다서 24절).
하나님은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로마서 9:23) 하실 것입니다.
그는 당신을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데살로니가전서 2:12) 하십니다.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시는"(디도서 2:13) 것이 우리의 복스러운 소망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모든 인격과 사역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육신으로 나타나신 분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의 최종적인 계시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히브리서 1:3)이십니다. "아버지여...아버지께서...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요한복음 17:24).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베드로전서 5: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로마서 8:21).
"우리가 지혜를 말하노니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고린도전서 2: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린도후서 4:17).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로마서 8:30).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는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 소망을 참으로 발견하고 이를 소중히 여기게 되면, 지금 현재 삶 속의 우리의 가치체계, 우리의 선택, 우리의 행동 등은 매우 크고 결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알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 그리스도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을 계시하는 세상의 영광, 그리스도의 영광을 계시하는 복음의 영광 등을 연구하십시오.
세상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당신의 소중한 가치로 삼으십시오.
당신의 영혼에 대해 공부하십시오. 그래서 당신이 유혹받고 있는 영광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파악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왜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다른 영광들을 그리 귀하게 여기는지 알도록 하십시오.
당신 자신의 영혼을 공부함으로써, 어떻게 하면 당신에게 영향을 주는 이 모든 세상의 영광들이 과거에 이방신전 바닥에 산산조각이 나서 부서진 다곤의 우상처럼(사무엘상 5:4) 처절하게 부서지게 할 수 있을지 알도록 하십시오.]]
🔹지혜와 계시의 영
사도 바울은 영광의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the Spirit of wisdom and revelation)을 에베소 성도들에게 부어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은 다른 성경의 번역처럼 영적 지혜(spiritual wisdom)와 영적 계시(spiritual revelation)라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주석은 지혜와 계시를 주시는 성령의 은사에 방점을 두고 설명합니다.
존 파이프 목사님의 글처럼 영광의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셨던 최고의 지혜와 계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의 오심과 죽으심 그리고 다시 사심과 하늘로 오르심은 2천년 전에 온 인류에게 실제로 구현하셨던 창조주의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그래서 성도가 받고 누리게 되는 영적 지혜(spiritual wisdom)와 영적 계시(spiritual revelation)의 최종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으며 그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삼위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말씀을 더욱 사랑하고 연구하며 실천해야 합니다. 말씀 안에서 믿음으로 사는 지혜를 얻게 되고 와 계시로 오신 예수님을 온점히 의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주석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어떤 피상적인 지식이아니라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서 얻어지는 충만한 지식을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적으로 논리적으로 얻어지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말씀의 실천을 통해서 습득되고 은혜를 받아 누리며 감사하게 됨으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오는 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기도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안 것의 출발점은 성령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인간의 노력과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밝히 죄와 용서와 구원과 성화와 영광을 알려주실 때에 모든 지혜와 계시의 결정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만나며 교제하게 됩니다.
📍말씀 적용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먼저 영광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주셨던 지혜와 계시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고 만나며 사랑힐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 영광의 본체를 섬기는 것에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세상의 다른 영광를 구하지 않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서 내 안에 있는 모든 악하고 더럽고 추한 욕망과 이기심과 세상의 가치관을 내려 놓기를 소원합니다.
매일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어주셔서 인도하시는데로 나아가, 영광의 하나님을 만나고 섬기며 누리고 나누는 복된 삶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골로새서 1: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 To them God has chosen to make known among the Gentiles the glorious riches of this mystery, which is Christ in you, the hope of gl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