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개요
(출처: jhshp.com/bible)
🔥명칭
이 책의 명칭 '민수기'는 칠십인역에서 따온 것으로서 1-4, 26장의 인구조사에 근거를 둔 것이다. 한편 이 책의 히브리 명칭은 '광야에서'라는 뜻의 (히) '베미드바르'이다.
이 명칭이 민수기의 내용을 더 잘 나타내 준다. 왜냐하면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서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유랑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인구 조사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한 번은 약속의 땅을 향하여 출발하기 위한 준비 때문에 시내 산에서 실시된 것이고, 또 한 번은 거의 40년 후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때문에 모압 평지에서 실시되었다.
두 차례의 인구 조사가 필연적으로 이 책을 둘로 나누어 놓는다. 1-21장은 인구 조사에서 시작하여 광야 유랑 시기를 망라하고 있고, 26-36장은 새 세대의 인구 조사로 시작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몇달 전까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저자 및 기록연대
1. 기록자 : 모세
2. 기록연대 : B.C. 1450-1400년 사이
🔥신학
1. 하나님의 성품
(1) 임재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항상 함께 계셨다. 민수기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방황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임재하고 계셨다고 여러번 언급하고 있다. 성막 위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성막이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임을 나타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따라갔고, 구름이 멈추는 곳에서 진을 쳤다(9:15-23).
(2)하나님의 거룩하심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 뿐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도 나타낸다. 구름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은 죄인들에게 무서운 징계가 이있음을 알리는 것이었다(11:25, 33; 12:5, 10; 14:10; 16:19, 42;20:6). 이러한 심판은 모두 하나님의 거룩하심 때문에 오게된다.
시내 산에서 모세가 율법을 받을 때도 이스라엘 백성은 가까이 접근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시므로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오면 반드시 죽기 때문이었다(출 19:12-13). 그래서 성막도 이스라엘 백성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사장과 레위인이 성막 둘레에 진을 쳤다(1:49-3:10).
심지어 언약궤, 금등잔 등 성소의 가장 거룩한 기구를 운반하는 고핫 자손의 레위 인도 직접 이것들을 볼 수 없었다. 제사장이 이것들을 보자기로 싸야 비로소 운반할 수 있었다(4:1-20).
(3)하나님의 자비하심
제사장과 레위 인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보여 준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섣불리 나아오다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3, 4, 16-18장).
하나님은 여러 번 모세의 중보 기도, 또는 제사장의 속죄 행위를 받으시고 심판을 철회하셨다(11:2; 12:13; 14:13-20; 21:7).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나온 것도 하나님의 자비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이 사실을 체험했다. 단지 애굽을 나온 사람들 중 20세 이상의 사람들만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의 불신 때문이었다(14:16;출 32:13).
2. 약속의 땅
민수기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게 될 것을 기대하면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1)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다(32:7, 9).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이미 아브라함·이삭·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셨던 땅이었다(32:11; 14:16; 창 17:8; 26:3; 28:13). 가나안 땅을 정탐한 정탐꾼들의 불신앙은 매우 악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브라함과 그 가족들이 묻혀 있는 헤브론을 다녀왔음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13:22-24;창13:14-18:1,23;35:27-29;50:13).
(2) 가나안 땅은 거룩한 땅이 되어야만 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임재해 계시면 그 땅은 거룩하게 된다(35:34).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의 거민을 모두 몰아내야만 했고, 그들의 산당과 우상을 파괴해야만 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땅에서 경배를 받으실 분이시다(33:51-52).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시기 때문에 참으로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것이다(13:27;14:8).
(3)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원히 주신 것이다.
이 사실은 민수기에서보다는 창세기에서 더 구체적으로 나타난다(창 13:15; 17:8). 그리고 이 사실은 희년에 대한 규정에서 암시되어 있다(레 25장). 또한 여성 상속자에 대한 규정에서 이 사실이 분명하게 타나난다. '이스라엘 열두지파가 각각 자기 기업을 지키리라'(36:9). 이스라엘의 불순종 때문에 그 땅에서 혹시 쫓겨나게 될지리도 결국에는 그 땅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레 26:40-45; 신 30:1-10).
3. 하나님의 백성
민수기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닮아야만 한다는 성경적 원리가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개인적으로나 또는 전체로서 그들을 구속주,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야 하는데, 하나님이 한 분이시므로 이스라엘도 거룩해야만 한다(레 11:45)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1) 하나됨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민수기에서는 이것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구 조사는(1, 26장)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곧 이스라엘의 12지파는 모두 한 조상 야곱의 후손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하나됨은 행동으로 나타나야만 한다. 인구 조사는 전쟁에 나갈만한 사람을 열거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그리고 모든 지파는 가나안 정복 전쟁에 함께 참여하기 위하여 정탐꾼을 1명씩 보냈고(13:2), 미디안과 전쟁을 하기 위해서 각 지파에서 1,000명씩 보냈다(31:4). 나중에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가 트랜스요르단에 정착할 것을 요청한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됨을 개뜨리는 심각한 위기였다. 결국 그들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 함께 참여하기로 하고 나서야 트랜스요르단 정착이 허락되었다(32:1-33).
(2) 거룩
거룩은 하나님의 성품이지 사람의 성품은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에 거룩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거룩은 결국 사람의 노력보다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근거한 것이다.
'거룩'이라는 성품은 사람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을 깨뜨릴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한다. 민수기에는 이러한 측면이 두 가지로 제시되고 있다. 곧 불순종과 부정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민수기는 이것의 치료법을 다룬다. 이렇게 파괴된 거룩함을 회복하는 치료법 또는 구제법은 더러움이나 죄로 오염된 사람을 진영 밖에 격리시키는 것과 정결케 하는 물로 깨끗케 하는 것이다.
🔥내용분석
1. 시내산에서-약속의 땅을 향하여 출발하기 위한 준비(1:1-10:10)
2. 시내산에서 가데스까지(10:11-12:16)
3. 가데스에서-백성의 반역으로 인한 가나안 입성 지연(13:1-20:13)
4. 가데스에서 모압 평지까지(20:14-22:1)
5. 모압 평지에서-약속의 땅을 취할 것을 기대하면서(22:2-36:13)
🔥서론 일람
1. 기록자 : 모세
2. 기록연대 : B.C. 1450-1400년 사이
3. 기록장소 :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면서 시내산과 광야에서 기록하였다.
4. 기록대상 : 이스라엘 백성
5. 핵심어 및 내용 : 민수기의 핵심어는 "방황", "인구조사" 등이다. 민수기에서 강조된 내용은 출애굽 제1세대에게 인구조사를 실시했던 때부터 출애굽 제2세대에게 인구조사를 실시했던 때까지 광야에서 계속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방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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