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의 신앙과 장성한 자의 신앙
✔히브리서 5장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어린아이는 자라서 일정 나이가 되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또 그로부터 약 12년이 지나면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대학 진학 나이가 되었음에도 지능과 사고 능력이 발달하지 않아 초등학교 공부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한다면, 이는 그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주위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말할 수 없는 큰 비극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런 정체에 빠진 믿음의 자녀들을 향한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의 탄식이 담겨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장성한 자의 믿음이 되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어린아이의 믿음에 머물러 있는 자들을 향해 안타까워하며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어린아이의 신앙과 장성한 자의 신앙을 대조해 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신앙의 모습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린아이 신앙의 모습
먼저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의 모습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어린아이를 때론 바람직한 신앙의 모습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부모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강한 의존성과 부모 말이면 무엇이든 잘 믿는 순수한 믿음의 특성을 높이 평가하며 어린아이들과 같이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존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믿음이 있을 때에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마18:3).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어린아이의 긍정적 특성들보다는 부정적인 특성들에 초점을 맞춰 우리에게 그러한 잘못된 모습은 버리도록 교훈을 주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이 말하고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어린아이 신앙의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요?
첫째, 젖을 먹는 것입니다. 육신의 어린아이가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젖을 먹는 것처럼, 믿음의 어린 자도 단단한 말씀은 먹지 못하고 초보적인 젖과 같은 말씀만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를 오늘 본문 13절에서는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라고 표현하고 계십니다. 무슨 말입니까? 의(義)라는 한자어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 우리가 의인이 되기 위해선 의이신 예수 그리스도(롬3:21), 양(羊)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요1:29) 내(我)가 하나되어야만 하는데, 그리스도 예수와 내가 하나되지 못하고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내가 하나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하나되는, 말씀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초보적인 말씀만을 붙잡고 언제까지나 누군가의 섬김만 받길 원하며, 나의 헌신과 노력, 나의 희생이 요구되는 말씀은 토해내 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둘째,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인의 두 번째 특징은 육신에 속한 자라는 것입니다(고전3:1).
이 사람들은 내 기분과 어긋나고 육신적인 내 생각과 어긋나면 그 어떤 말씀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이라 할지라도 내 생각이나 기분에 맞지 않으면, 단단한 음식이라 하여 토해내 버리고 오직 내 기호에 맞고 기존의 가치관과 감정에 부합하는 말씀만을 택하여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일관성있게 행하지 못하고 감정에 따라 심하게 언행의 변덕을 부립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제 아무리 나이가 많고 신앙 생활을 오래 하여도 하나님 나라의 어린 아이일뿐입니다.
이상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2가지 어린아이 신앙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외에도 어린아이 신앙의 부정적인 특징들은 많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희생할 줄 모르는 것처럼 어린아이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희생정신이 없어서 봉사도 싫어하고, 헌신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오직 대접받기만 원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인내심이 없습니다. 기분이 내키면 청소도 하고 교사, 성가대 등 물불 안 가리고 덤비다가도 조금만 힘든 일이 생기거나 기분이 상하면 금방 포기하고 직분을 팽개쳐 버립니다. 또한 이런저런 핑계로 여러 소그룹을 옮겨다니며 정착하지 못하고 형제/자매들의 마음을 찢어 놓고 분열시키며 상처를 줍니다.
뿐만 아니라 툭하면 울고 삐지는 어린아이처럼 쉽게 시험에 들고 조그마한 문제에도 잘 넘어집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돌, 벌레 등 아무 거나 가리지 않고 입으로 가져가는 것처럼, 진짜 내 믿음을 살리는 선한 말씀이 무엇인지 분변하지 못하고 오직 자기 기호에 맞으면 어떤 말씀이든 다 받아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고난은 싫어하고 영광만을 구하기 때문에 조금만 고난이 와도 흔들리고 너무나 쉽게 예수를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 성경은 언제나 고난 후에 영광이 있다고 강조하십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있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잊지마십시오. 오늘 본문에서는 어린아이가 먹는 젖을 '말씀의 초 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히5:12-13), 이 '초보(헬: 스토이케이온)'는 벧후 3:10에 보니까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체질(헬:스토이케이온)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라 하여 마지막 날에 지옥 불에 떨어져 심판을 받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어린아이의 신앙에 머물러 있으면 결국 멸망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빨리 장성한 자의 신앙으로 성장하여 하나님께 영광를 드리는 믿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2. 장성한 자의 신앙의 모습
그렇다면 과연 이와 대비되는 장성한 자의 신앙은 어떤 모습일까요?
히5:14에서는 장성한 자를 향해, 단단한 식물을 먹어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무슨 말입니까? 단단한 식물, 깊이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기에 모든 환경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분변하여 행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장성한 자의 신앙은 고난이라는 상황이 주어졌을 때, 어린 자의 신앙과 확연히 구별되게 되는데, 고난이 다가오면 바로 신앙의 근본까지 흔들렸던 어린아이 신앙인과 달리 장성한 자는 고난 가운데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두려워하는 환경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케 하기 위해 주신 시험과 훈련이라는 사실을 말씀을 통해 깨닫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두려워 말라...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고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인내하며 승리합니다.
영이요 생명이신 말씀(요6:63)만을 붙들어 그 어떤 환경이 와도 흔들림이 없는 신앙, 바로 이 신앙이 단단한 식물을 먹어 선악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의 신앙인 것입니다.
이처럼 장성한 신앙과 어린아이의 신앙을 나누는 시금석이 말씀에 달려 있으므로, 성경은 진짜 알곡 같은 성도들을 추려낼 때 '말씀을 취하는 태도'를 분리의 잣대로 사용하십니다.
기드온을 통해 하나님께서 미디안과 싸울 300용사를 뽑아내시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분리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삿7:1-8). 두려워 떠는 2만 2천을 돌려보내고 '주를 위해서라면 생명 걸고 충성해 보겠습니다' 다짐하는 1만인이 남았지만, 하나님은 그들 모두를 사용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물을 먹는 모습을 보시고 개처럼 핥아먹는 자, 꿇어 엎드려 먹는 사람은 다 돌려 보내고 오직 두 손으로 떠서 흘리지 않게 받치고 먹는 사람만 군사로 사용하셨고 그들을 통해 승리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오직 말씀을 분변하여 생명의 말씀만을 받아서, 흘림없이 모두 다 취하는 사람, 이런 사람을 택하시어 사탄 마귀의 권세를 파하는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오직 단단한 식물을 먹는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사용하시고 승리로 이끌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를 위해서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해야 합니다(히5:14).
성경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끊임없는 분리의 역사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지막 때에는 반드시 양과 염소, 알곡과 쭉정이,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로 나뉘어집니다.
기드온의 300용사와 같이 말씀을 분변하여 생명의 말씀만, 흘리지 않고 다 받아먹고 장성한 영적인 군사가 되어, 사탄 마귀와의 싸움에서 그리고 육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모두 다 승리하는 믿음의 용사가 됩시다.
(어느 신앙 칼럼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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