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8, 2017

미성숙의 증상(강근호 목사)

🌻미성숙의 증상(고전13:9-13)

/ 강근호 목사(밀알결교회)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13:9-13)

사람에게는 세 가지 종류의 나이가 있습니다.

먼저, 육신적인 나이가 있는데 이 나이는 몸의 상태와 관계된 나이입니다. 둘째는 정신적인 나이인데 이 나이는 지능과 관계된 나이, 곧 사리를 분별하는 능력입니다. 세 번째 나이는 영적인 나이입니다. 이 나이는 영혼의 나이, 혹은 영적인 성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얼마나 건강하며 또 믿음으로 만들어진 인격이 얼마나 성숙한가 하는 것이 영적인 나이입니다. 영적인 나이는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에 영적인 성장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적인 어린아이의 특징 7가지를 말씀드릴 때에 각자 자신의 영적인 나이가 얼마나 될까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미성숙의 첫 번째 증상은 믿음을 공로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미성숙한 사람은 자기가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섬기는 것을 하나님과 교회에 큰 선심이나 쓰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는 자세가 교만합니다. 믿는 것을 하나님과 교회에 봉사한다고 생각하니 이럴 수밖에 없습니다. 부인을 위하여 믿어주고, 자녀를 위하여 믿어주고, 부모를 위하여 믿어주고 또 목사를 위하여 믿어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신앙생활이 큰 공로입니다. 그래서 툭하면 교회 안 나온다는 말이 입에 붙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이란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미성숙의 두 번째 증상은 자신의 믿음을 항상 과대평가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몇 년 만 다니면 신앙생활에 도가 튼 것처럼 생각하고 성경공부 한번 하면 성경을 다 통달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또 새벽기도 몇 달 하면 자기가 하나님과 직통으로 연결된 것처럼 착각을 하고 이제는 누구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미성숙한 신자들은 자신이 영적으로 다 자랐다고 생각하면서 이제는 혼자서도 넉넉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장담하지만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미성숙의 세 번째 증상은 남에게 도움 받는 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미성숙한 사람들은 남에게 도움을 받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고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다른 사람은 자신을 도울 의무가 있고 자신을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어린자녀들이 부모님의 은혜를 모르는 것과 같이 도움을 받으면서도 고마움을 모르는 것은 미성숙의 특징입니다.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교회의 일군들과 교역자의 고마움을 모르는 것은 영적인 미숙함의 중요한 증상입니다.

미성숙의 네 번째 증상은 항상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기를 바라지만 문제는 칭찬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남이 자신의 일에 대하여 칭찬해 주면 고맙지만 또 안 해줘도 그만입니다.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 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성숙한 사람들은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에 엄청 집착합니다. 미성숙한 사람들이 뭔가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함입니다.

미성숙의 다섯 번째 증상은 일을 협력하여 잘 못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노는 것이 전문입니다.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이나 그네를 타고 놉니다. 그리고 놀다가 싫증이 나면 또 다른 놀이를 하고, 놀다가 힘이 들면 그만 둡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은 일은 못합니다. 놀이와 일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놀이는 부담이 없지만 일은 책임과 의무가 따르기 때문에 힘이 들어도 해야 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은 성숙한 사람만이 할 수가 있습니다. 미숙한 사람들은 일을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놀이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하다가 조금만 힘들면 장난감 버리듯이 그 일을 그만둡니다.

여섯 번째 미성숙의 증상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미성숙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일을 자꾸 방해하고 손해를 끼칩니다. 자녀들 앞에서 교회 지도자와 교우들의 흉을 보면 그것은 자녀들의 영혼에 독초를 먹이는 일입니다. 교회가 10년 동안 가르친 것을 한 순간에 다 뒤엎어 버리는 일입니다. 또 처음 믿는 사람 앞에서 교회를 부정적으로 말하면 그 일은 그의 목을 비트는 일입니다. 아무리 오래 믿었으면 뭘 합니까? 성숙하지 못하면 이렇게 쓸데없는 짓, 해서는 안 될 짓만 골라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미성숙의 일곱 번째 증상은 자기중심적입니다.

미성숙한 사람은 매사에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헤아리지 못합니다. 남이야 어떻든 나만 좋으면 되고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지 나 하고 싶은 대로 다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양보하거나 자신을 희생하는 일을 전혀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 대하여 오해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한 말과 행동에 대하여 오해하고 심지어는 목사의 설교에 대해서도 오해합니다. 남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그만큼 오해를 많이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영적 나이는 얼마입니까?

믿은 연조만큼 영적인 나이도 자랐습니까?

사도 바울이 “내가 어렸을 때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어린아이의 일을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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