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21, 2018

십자가 복음과 아담이야기

십자가 복음과 아담 이야기

에덴동산 아담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에덴동산에서 사단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 이야기는 성경을 펴자마자 등장하기에 성경을 읽어보려 했던 사람들은 누구든지 알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담이야기를 어린 시절 듣던 설화나 전설, 신화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마치 곰이 마늘을 먹고 웅녀가 되어 단군을 낳았다는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단군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단군신화를 사실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듯, 일반사람들은 아담 이야기를 단군신화와 별반 다를 바 없게 생각 합니다. 어떨 때는 그리스도인들도 아담이야기의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곤 합니다.

아담 이야기를 가르친 사람은 바울이었습니다. 바울은 아담이야기로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근본 이유를 설명합니다. 십자가 복음은 아담 이야기와 뗄 수없는 관계입니다. 한마디로 십자가 복음은 아담의 죄를 제거하는 가르침입니다.

📌첫째, 바울은 모든 인류의 사망 원인을 아담의 죄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또 그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 Therefore, just as sin entered the world through one man, and death through sin, and in this way death came to all men, because all sinned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 for before the law was given, sin was in the world. But sin is not taken into account when there is no law.
그러나 아담 시대로부터 모세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죽음이 지배하였습니다.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죽음의 지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모형이었습니다. / Nevertheless, death reigned from the time of Adam to the time of Moses, even over those who did not sin by breaking a command, as did Adam, who was a pattern of the one to come." (롬5:12-14)

바울의 로마서는 바로 아담의 죄를 제거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진리는 아담의 죄에서 자유케 되는 진리였습니다.(요8:32-34)

초대교회와 바울이 전한 십자가 복음은 바로 십자가에서 아담의 죄가 용서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구원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얻게 됩니다. 

📌둘째,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이 구원얻는 근거를 아담 이야기로 말합니다.

"그러니 한 사람의 범죄 행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제는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의롭게 하여 주심을 받아서, 생명을 얻었습니다.  / Consequently, just as the result of one trespass was condemnation for all men, so also the result of one act of righteousness was justification that brings life for all men.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죄인으로 판정을 받았는데, 이제는 한 사람이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인으로 판정을 받을 것입니다.  / For just as through the disobedience of the one man the many were made sinners, so also through the obedience of the one man the many will be made righteous" (롬5:18-19)

아담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죽었다면, 예수의 순종은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아담 곧 새로운 인류의 대표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류는 아담에 의해 죄인 되었으나, 이제는 예수에 의해 의인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아담에게 속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새로운 인류입니다. 

셋째, 바울은 성도가 죄로 인한 사망을 이기는 부활도 아담이야기로 설명합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을 것입니다. / For as in Adam all die, so in Christ all will be made alive.
45 성경에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고 기록한 바와 같이,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이 되셨습니다.  / So it is written: "The first man Adam became a living being"; the last Adam, a life-giving spirit." (고전15:22,45)

부활은 십자가 복음의 당연한 귀결입니다. 아담의 죄로 모든 인류에게 사망이 왔다면, 십자가에서 죄가 제거되면 인류에게 사망이 떠나가야 합니다. 부활은 인류에게 죄가 제거되고 다시 생명을 얻었음을 보여주는 실제 증거입니다.

인류가 하나님과 단절되고 사망에 잡혀있는 확실한 증거는 육체의 썩음입니다. 아담의 죄가 제거되면 인류는 육체의 썩음에서 벗어나 본래 인간의 모습으로 부활합니다. 예수께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신 것은 첫 아담과 다르게 살려주는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아담의 죄를 제거함으로 모든 인류에게 생명을 주실 마지막 아담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담이야기는 십자가 복음의 시발점입니다. 성경은 아담이야기에서 시작되고 아담이야기로 돌아갑니다. 구원은 범죄이전의 아담이 누렸던 본래 인간의 축복과 사명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아담의 죄를 이해하고 그 죄를 십자가에서 제거하며 이기게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구원론은 범죄한 인간이 아담의 죄를 제거하며 본래 인간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아담의 본성을 지닌 인간에게서 죄를 제거하고 죄를 실제로 이겨나가게 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십자가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구원론의 핵심 세 용어인 칭의(Justification), 성화(Santification) 영화(Glorification)는 십자가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일때 우리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아담의 죄가 제거되고, 인간이 죄를 이겨나가는 단계적 과정을 설명함입니다. 이 모든 내용도 아담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넷째, 바울의 아담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 구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지금 세상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아담의 나라입니다. 인간이 피조물임을 부인하며 자기가 하나님 되어 살아가는 세상이란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인간이 하나님 되어 살아가는 죄의 나라, 인간이 하나님과 단절되어 생명이 상실된 형벌을 받고있는 사망의 나라, 사단의 유혹과 참소에 그대로 노출되어 고통당하고 있는 사단의 나라, 이 모든 것은 인류가 아담의 죄로 인하여 본래인간의 축복을 상실한 것입니다.

아담의 죄는 하나님을 거부한 것이었습니다. 아담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불신앙하였고, 선과 악의 기준을 하나님이 아닌 자기에게 두고자 선악과 금령을 어기는 불순종하였고, 관리하도록 맡겨주신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자기 것으로 주장하는 반역을 저질렀습니다. 이는 아담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가 하나님이 되고자 함에서 나온 것입니다.(창3:5) 인간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가 하나님 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죄입니다.

성경은 인류를 아담들(Adam's race)이라 부릅니다. 하나님께 범죄한 아담의 본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란 의미입니다. 실제로 인류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가 하나님 되는 아담의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기의 피조물임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인류는 아담의 범죄성향을 가지고 하나님 없이 자기 주인되는 본성으로 태어납니다. 그래서 모든 인류는 아담의 범죄를 물려받은 죄인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아담의 범죄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자기가 하나님 되게 만듭니다. 인간은 하나님께만 자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인간에게도 하나님 되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아담 본성(=죄) 때문에 인간사회에는 많은 갈등과 고통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세상은 하나님 나라가 되지 못하고 죄의 나라, 사망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불순종하는 아담 본성(=원죄)을 가진 인류가 어떻게 다시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아담의 죄로 물든 인류가 다시 하나님께 순종하는 백성들이 되겠습니까?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을 인류가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만 가능합니다. 바로 우리가 믿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연합해주시고 성령으로 함께하시며 칭의와 성화의 과정을 통해 죄를 제거하고 죄를 이기게 하심으로 가능합니다.

이처럼 십자가 복음은 아담의 죄를 이기게 하는 십자가의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은 아담이야기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출처: 우리주님의교회 / 엘샤다이 칼럼 (이광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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