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감격을 회복합시다.
/ 신형철 목사
설교의 왕자로 알려져있는 스펄전 목사님이 어느날 서재에서 흐느끼며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부인이 들어와 물었습니다. “여보, 왜 울고 있어요?” 그때 스펄전이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십자가를 생각해도 더 이상 눈물이 나지 않아.”
스펄전은 십자가의 감격을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이 너무 괴로워 흐느껴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의 감격, 십자가의 사랑을 잊어버린채 신앙생활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신자의 삶에서 눈물이 사라졌습니다. 두 손을 들어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사람은 많아졌을지 몰라도, 십자가 앞에서 목 놓아 우는 성도는 점점 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예배나 집회에서 성도들의 눈물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슴을 치며 우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예수님의 사랑때문에, 십자가의 은혜때문에 참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그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면 여전히 감사하고, 여전히 눈물이 납니다.
십자가는 나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의 자리임과 동시에 나의 죄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크고 처참한 것이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아픔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큰 죄악으로부터 나를 건져내신 주님의 은혜가 크고 놀랍기 때문이고, 이 은혜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주님의 사랑 앞에서 감격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삶 속에 눈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결단이 없는 사람은 이상하게 눈물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십자가 사랑에 대한 은혜와 감격이 커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결단의 모습 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은 십자가의 감격도 누리지를 못합니다. 그 마음과 생각이 언제나 제자리입니다. 변화가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음을 더욱 더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죄에 대하여 연약한 자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십자가의 은혜 없이는 도무지 방법이 없었던 자라는 사실을 날마다 다시 깨닫습니다. 그러니 십자가의 감격이 살아있을 수밖에 없고, 그 은혜와 사랑 앞에서 매 순간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웁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날마다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에 빠져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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