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 2016

외식하는 자 / 이진우 목사

마태복음 6: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구제와 기도와 금식은 유대인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종교적인 경건행위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구제와 기도와 금식이라는 신앙생활에 있어 동일하게(공통으로) 경고하시고 금하신 것이 있습니다.

외식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구제라는 신앙행동을 할 때 외식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예수님께서는 기도라는 신앙행동을 할 때도 외식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신앙생활에 있어 외식에 대한 예수님의 경고는 금식에 대해서도 동일합니다."

 마태복음 6: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예수께서 반복하며 경고하신 외식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에게 자신을 의롭고 보이려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자랑하려고 진실한 마음 없이 그저 흉내만 내는, 시늉만 하는 것을 외식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심각하게 경고하시고 금하신 것이 외식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 예수님은 외식을 구제와 기도와 금식이라는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로 보셨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외식을 통해서는 신앙을 통해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마음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말이 바뀌고 행동도 바뀌고 삶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그런데 생각이 변하지 않고, 가치관이 변하지 않고,
바라고 소원하는 것이 변하지 않고 오직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행동만 변한 척 하는 것으로는 그 사람의 삶에 변화를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이 힘이 들고 부담이 된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의로운 사람이 되지 않고 의로운 척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 있는 사람이 되지 않고
믿음 있는 척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고 괜찮은 사람인 척 하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이 자유와 구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신앙생활 하는 것이 오히려 짐이 되고 부담이 되고 힘이 드는 것입니다.

요즘 부모들이 아이를 낳고는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태어난 아기가 엄마 아빠를 하나도 안 닮아서입니다. 왜 태어난 아기가 엄마 아빠를 안 닮았는지 아세요? 성형수술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랍니다.
성형수술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DNA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원리로 아무리 흉내 내고 시늉을 내어 의로운 척하고, 믿음 있는 척 하고, 좋은 사람인 척 한다고 해도 그 내면의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이런 것은 반드시 결정적인 순간에 들통이 나고 맙니다.

그래서 교회 다니는 사람을 볼 때 반드시 주의해야 보아야 할 것은, 그 사람이 보여주는 행동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얼마나 변하고 있는가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생각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말의 변화, 행동의 변화가 있다면 하나님의 함께 하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는 사람은 반드시 변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변화보다 더 확실한 하나님 임재(함께하심)의 증거는 없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임재와 동행하심을 체험하길 원한다면 사람에게 보여주는 기도생활이 아니라 은밀한 중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이진우 목사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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